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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소재한 삼산월드체육관 옆 분수공원에서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고시 철회를 촉구하는 ‘국정교과서 반대 인천청소년 1차 거리행동’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에서 참가자 얼굴은 당사자들의 요청으로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소재한 삼산월드체육관 옆 분수공원에서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고시 철회를 촉구하는 ‘국정교과서 반대 인천청소년 1차 거리행동’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에서 참가자 얼굴은 당사자들의 요청으로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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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청소년)들은 국민이 아닌가요?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학생의 의견을 왜 씹어 드시나요? 학생도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학생이 원래 미성숙한 존재인가요? 우리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왜곡된 역사를 배울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집회한다고 무조건 빨갱인가요?"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소재한 삼산월드체육관 옆 분수공원에는 박근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고시 철회를 촉구하는 인천지역 중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교육부가 3일 오전 11시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현행 검정교과서에서 국정교과서로 바꾸는 방침을 확정·고시하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과 교육장, 시교육청이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인천지역 청소년들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분수공원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인천청소년 1차 거리행동'을 진행한 단체는 '국정교과서 반대 인천청소년행동'이다. 거리행동에는 10여 명의 부평지역 중학생들이 참가했다.

3명의 참가자에게서 5분 발언을 들은 참가자들은 '분노한 학생의 노래'를 다 함께 합창하고, '청소년은 친일·독재 미화 반대, 역사 왜곡 반대, 국정교과서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플랜카드를 들고 부평구청 앞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또한 이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인천청소년들의 바른 발걸음'이라는 청소년 단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거리 캠페인, 학교 내 선언운동 등을 통해 인천 청소년 1103명의 서명을 받아 이번 주 안에 황우여 교육부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늘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1103명을 목표로 선언운동을 벌인 것도 이 날짜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국정교과서가 도입된다면 이와 같은 독립운동의 역사가 왜곡될 것이다. 1103명의 선언은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가 왜곡되지 않게 하겠다는 표현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보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며 직접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내년 총선(국회의원 선거) 때 투표권을 갖게 되며 이는 총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국정교과서 반대, #인천 청소년, #교과서 국정화, #청소년 행동, #국정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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