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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주 "노무현은 변형된 공산주의자" '문재인 공산주의자'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나와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고 이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노무현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답변해 공영방송인 MBC 관리감독 기구 수장으로서 공정성과 중립성이 의심된다며 야당의 사퇴 압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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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 해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고 이사장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노무현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와 같은 발언으로 공영방송인 MBC의 실질적인 운영자로서 부적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 고영주 이사장 즉각 해임 ▲ 박근혜 대통령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 등 3개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해방이후 우리 사회를 혼돈으로 몰고 갔던 백색테러가 고영주 이사장의 입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라며 "새정치연합은 소중한 민주주의의 가치와 역사의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 이사장은 전직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야당 의원들을 공산주의자로 낙인찍고, 사법부 내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등 극단적인 언사를 하며 우리사회를 혼란으로 몰고 갔다"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런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인식은 다양한 가치관의 존중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적 기본 질서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공기인 공영방송의 정책결정권자 자리에 이런 위험인사를 단 하루도 앉힐 수 없음은 자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도 결의했다. 새정치연합은 "국사학계의 90%가 좌익이라는 고 이사장의 극우적 인식은 바로 박근혜 정부의 역사 뒤집기 시도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이런 반민주 반역사적 책동을 저지할 것을 준엄하게 명령하고 있다"라며 "수많은 국민의 피와 눈물로 쌓아올린 민주주의의 탑과 역사의 진보를 허물려는 그 어떤 시도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