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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희망연대 등 해외에 거주하는 시민사회단체들과 개인들은 재외동포 명의의  '한국사 국정화를 반대하는 재외동포 성명서'를 10월 2일 (미국 현지시간) 발표했다(서명 보러가기).

이들은 성명서에서 "바른 역사 교육을 통한 재외동포들과 미래 세대들의 바른 가치관 성립을 위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대한민국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밝혔다.

이 성명서에는 미주희망연대를 비롯해 워싱턴 시민학교,  함석헌 사상연구회 등과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주 내 각 지역에서 한국 정부의 한국사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는 단체 및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사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은  지난 수 십 년 동안의 민주화 운동을 통해 마침내 이룬 민주주의적 가치를 파괴하고 유신 독재시대로 되돌아 가겠다는 것이다"며 "박근혜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는 각 대학 교수들과 역사학자들의 성명이 나오고 있으며,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함세웅)는 이를 차단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성명서에 참여한 한 단체 관계자는 "세계 독재국가를 빼고 어느 나라도 시대의 쓰레기로 전락한 국정화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며 "박근혜 정부의 발상 자체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재외동포 성명서는 "박근혜 정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이를 통한 독재로의 회귀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정화를 반대하는 민주시민들과 함께 그 독재적 발상을 철저히 막아 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재외동포 성명서

우리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오늘과 미래를 위해, 그리고 바른 역사 교육을 통한 재외동포들과 미래 세대들의 바른 가치관 성립을 위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대한민국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교학사 교과서 파동에서도 경험하였듯이 국정화 된 교과서가 일제 식민지 시대를 근대화로, 박정희 군사 독재를 산업화로 미화하며 친일과 독재를 정당화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왜곡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기에 결코 추진 되어서는 안된다.

친일과 독재의 상징인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이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역사적 죄과를 덮고 미래 세대들을 자신들의 정권에 충성하게 하는 도구로 삼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며, 지난 수 십 년 동안의 민주화 운동을 통해 마침내 이룬 민주주의적 가치를 파괴하고 유신 독재시대로 되돌아 가겠다는 것이다.

우리 재외동포들은 박근혜 정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이를 통한 독재로의 회귀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정화를 반대하는 전 세계 민주시민들과 함께 그 독재적 발상을 철저히 막아 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5년 10월 2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재외동포들
첨부파일
image.jpg


태그:#역사교과서, #재외동포, #미주희망연대,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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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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