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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멘로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사용자들과의 질의응답(Q&A)을 통해 '싫어요' 버튼을 곧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멘로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사용자들과의 질의응답(Q&A)을 통해 '싫어요' 버튼을 곧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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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좋아요' 버튼 외에 '싫어요' 버튼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멘로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사용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간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사망 소식이나 대형 참사 뉴스 등 나쁜 소식을 접했을 때 공감하는 표시가 없어 아쉬워했다. 이런 소식을 접하고서도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 그간 사용자들은 부정적 사안에 대해서도 적절한 느낌을 표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싫어요' 버튼 사용자가 원하는 것, 작업 진행 중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저커버그는 "많은 사용자들이 몇 년간 왜 '싫어요' 버튼을 만들지 않느냐고 문의해 왔다"며 현재 이를 검토하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곧 출시할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공감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작동할 상호작용이지만 이를 만드는 것은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다"고 작업의 고충을 말하기도 했다.

이어 "'싫어요' 버튼이 '불쾌감'을 표시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해, 그간 '싫어요' 버튼을 넣지 않았던 주된 이유인 부정적 표현을 배제할 것임을 밝혔다. 그럼에도 이번 페이스북의 '싫어요' 버튼 생성은 사용자들이 '부정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저커버그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페이스북의 콘텐츠 필터링 정책에 대하여 언급했다. "기계적인 방식이 아니라 맥락과 내용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는 컴퓨터는 없지만 앞으로 5년 안에 그런 컴퓨터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해,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바가 인공지능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기술을 말하며, 컴퓨터로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25~35년 후면 사람들의 생각을 직접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향후 이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말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전문업체인 '오큘러스 VR'을 인수하고 상용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저커버그가 이번 질의응답에서 밝혔듯, "페이스북이 영원히 존재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말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는 '싫어요' 버튼이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감정과 인식이기 때문에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12일, 사용자들과의 공개 질의응답시간에 "다만 '좋아요' 버튼이나 댓글 외에 다른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새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번 페이스북의 '싫어요' 버튼 생성 발표는 그간 저커버그가 '부정표현'이라며 반대하던 내용을 뒤집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그의 말대로 영원한 회사는 없기에 페이스북이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갈지 지켜보는 일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토종 SNS 싸이월드가 다음달 1일부터 방명록, 일촌평, 쪽지 등의 기능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조치여서 앞으로의 SNS사업 분야의 향방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주목된다.

○ 편집ㅣ장지혜 기자



태그:#저커버그, #페이스북, #SNS,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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