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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 8월 6일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행정 예고한 바가 있다. 이에 시민사회와 학계, 교육계를 망라한 303개 단체 기관(한국환경회의, 한국환경교육학회,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환경교사모임, 환경교육센터 등)과 1774명(2015년 9월 1일 현재)의 국민들은 '환경'과 '생명'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에 대한 위기인식 하에 '환경교육위기대응연대'를 구성하고, '2015개정 교육과정의 환경교육 위기에 대한 학계·교육계·시민사회 공동선언문'을 1일 채택, 발표했다.

선언문은 "이 시대에 요구되는 바람직한 교육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환경 간의 배려와 상호의존적 관계를 온전히 회복하는 생태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담아야 한다"라면서 "(이번 교육과정이) 기후변화를 비롯한 심각한 환경위기에 직면한 지구공동체의 부름에 역행하여, 어느 부분에서도 인간 이외의 생명·생태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 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과정 총론'에는 범교과 학습 주제를 기존의 39개에서 10개로 줄여 제시하면서 '환경교육'을 제외하였을 뿐만 아니라, 치열한 입시중심 체제에 더해 자유학기제의 도입에 따른 교과시수 감축, 정보과목의 의무 편성과 진로과목의 선택 강조 등에 따라 환경과목은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10개의 범교과 학습 주제와 함께 '환경교육'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도덕·사회·과학·기술/가정 과목 등의 성취기준과 유아와 초등에서도 지구적 인식과 생명 존중의 가치가 강조돼야 함을 제시했다.

선언에서는 지구는 현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도 물려줘야 할 터전이며, 우리 사회가 이러한 인식을 놓치는 순간 기후변화 등의 중차대한 환경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지적했다. 또한 생태적 감수성과 생명 존중 자세 등을 갖추고, 배려와 협력을 통해 사람과 환경이 더불어 살아가는 보다 나은 세상을 이루기 위해서 학교에서는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이 실현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명과 환경에 대한 가치를 담아내지 못한다면, 지구의 역사 앞에서 우리 시대의 소중한 가치와 동시에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4일 교육과정 총론의 제2차 공청회가 열리는 한국교원대 교육문화관에서 공동선언에 참여한 단체와 국민들과 함께 '환경교육 위기 대응'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9.4.일생'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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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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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태그:#환경, #환경교육, #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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