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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오후 성산대교 북단 홍제천 합류지점에서 한 연구소 직원들이 곤죽이 된 녹조를 통에 퍼담고 있다.
 지난달 6일 오후 성산대교 북단 홍제천 합류지점에서 한 연구소 직원들이 곤죽이 된 녹조를 통에 퍼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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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8일 오후 4시를 기해 한강 서울시 전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재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31일 조류경보 해제 이후 18일 만이다.

서울시는 17일 잠실수중보 상류 4개(강북, 암사, 자양, 풍납), 하류 5개(성수․한남․한강․마포․성산대교) 지점의 조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강북지점을 제외한 8개 지점에서 남조류세포수와 클로로필-a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는 것.

이번에 검출된 남조류의 우점종은 '마이크로시스티스'이며, 검사한 모든 지점에 나타났다. 남조류의 독성 여부는 오는 20일 채수하여 다음주 화요일인 25일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조류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상황총괄반, 상황수습반, 측정분석반, 수도대책반, 홍보지원반 등 대응반을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조류주의보가 재발령된 이유는 지난 6월 조류경보 발령 때와 같이 팔당댐 방류량 감소(8.14~17일 평균 방류량:80톤/초)와, 수온상승, 일조량 증가 등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또한 시는 오는 28일까지 서울경기, 강원영서지역에 큰 비가 없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녹조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조류발령 구간 내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수상스키 및 수영 등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려던 신곡수중보 전면개방 실험과 관련하여, 시는 수문개방 판단기준을 성산대교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가 5000셀/㎖이상(이번 검사는 4,403셀/㎖)을 초과하고 강우예보가 없는 경우로 정했다고 밝히고 해당상황이 도래할 경우 전면개방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한강 녹조현상이 심해지고 환경단체 등에서 신곡수중보의 전면개방 및 철거 요청이 제기되자,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서 전면개방 실험을 하려고 했으나 강우에 이어 녹조가 사라지면서 실험을 보류한 바 있다. 이번에는 신곡보 전면개방 실험을 실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그:#신곡보, #한강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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