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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땡볕이 내려쬐는 가운데 과일도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사과는 강한 햇볕을 받는 껍질 부분이 화상을 입고 있어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

요즘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날씨 속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는 강한 햇볕이 비추고 있다. 아무런 차양막 시설이 없는 과수원에서는 내리쬐는 태양을 과일이 그대로 맞고 있다.

"화상 입은 것 처럼 반점... 결국 썩어서 떨어진다"

최근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과일도 피해를 입고 있다. 창원 한 과수원의 사과가 따가운 햇볕으로 병이 든 것처럼 되어 있다.
 최근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과일도 피해를 입고 있다. 창원 한 과수원의 사과가 따가운 햇볕으로 병이 든 것처럼 되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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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북면에서 과수원을 하는 박아무개(56)씨는 "강한 햇볕에 과일도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사과가 더 심하다"며 "햇볕이 내리쬐는 껍질 부분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반점이 생기면서 결국에는 썩어서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나무 한 그루에는 보통 두세 개의 사과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며 "넓은 과수원 전체에 차양막을 설치할 수도 없고..."라고 덧붙였다.

요즘 과수원에서는 강한 일조와 더불어 사과 표면이 햇볕에 데는 '일소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명 '사과껍질덴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람으로 치면 피부에 화상을 입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 관계자는 "사과도 호흡을 해야 하는데, 온도가 너무 높아서 탈수가 되는 것"이라며 "사과가 햇볕에 덴 것인데, 현재로서는 효과적인 처치 방법은 없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게 좋고, 더 진행되면 탄산칼슘을 뿌려주면 조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과일도 피해를 입고 있다. 창원 한 과수원의 사과가 따가운 햇볕으로 병이 든 것처럼 되어 있다.
 최근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과일도 피해를 입고 있다. 창원 한 과수원의 사과가 따가운 햇볕으로 병이 든 것처럼 되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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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폭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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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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