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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의 폭염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전역의 폭염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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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가 폭염에 시달리며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1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상 관측 지역 928개 중 223곳이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맹서(猛暑)'를 기록하며 일본 전역에 강한 햇빛과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기후 현 다지미 시는 39.9도로 올해 일본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아이치 현 도요타 시 39.6도, 군마 현 다테바야 시 39.4도, 교토 시 38.5도 등 시민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렸다.

이날 일본 전역에서 최소 1677명이 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열사병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들 중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의식 불명에 빠지는 등 인명 피해도 컸다.

일본 기상청은 "밤이 돼도 고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25도 이상의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냉방기를 적절히 가동하여 열사병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2일에는 폭염에 한기가 흘러들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번개가 치고 엄청난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특히 일본 서부지역은 시간당 50mm의 국지성 호우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토사 재해나 홍수, 범람, 낙뢰 등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그:#일본, #폭염,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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