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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이순신광장의 밤풍경. 이순신 장군의 칼을 본뜬 조형물이 불을 밝히고 있다.
 여수 이순신광장의 밤풍경. 이순신 장군의 칼을 본뜬 조형물이 불을 밝히고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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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찐다. 후텁지근하고 덥다. 비 예보도 없다. 한낮의 찜통더위에 맞서기가 겁이 날 정도다. 이럴 땐 더위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한낮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 그립다.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해주는 곳이.

밤마실을 나간다. 황홀한 밤풍경을 찾아서. 목적지는 색다른 운치를 선사해 주는 여수 밤바다다. 지난 25일 밤이다. 버스커버스커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주던 노래 '여수밤바다'를 떠올리면서.

'여수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여수밤바다…♬'

버스커버스커도 반했던 여수밤바다다. 동행한 형도, 누나도 반했던 여수밤바다다. 아들과 딸도, 조카들도 그리는 여수밤바다다. 팔순을 넘긴 부모님도 놀란 그 풍경이다.

팔순 넘긴 부모님도, 어린 조카들도 좋아하는 곳

오동도 음악분수의 야간 공연. 물과 빛이 만나 황홀경을 선사한다.
 오동도 음악분수의 야간 공연. 물과 빛이 만나 황홀경을 선사한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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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가산단의 밤 풍경.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달리 아름다운 밤풍경을 선사한다.
 여수 국가산단의 밤 풍경.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달리 아름다운 밤풍경을 선사한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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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밤바다를 편하게 보려면 야경 시티투어가 으뜸이다. 여수시가 운영하고 있다. 오후 7시 30분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한다. 밤에 더 찬란한 여수국가산단의 야경을 보고 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는 이순신대교의 전망대를 찾아간다. 오동도에서 음악분수 공연도 본다. 돌산공원의 밤경치도 황홀하다.

이순신광장에서 출발하는 민간업자의 올빼미 투어도 있다. 야경 시티투어와 같은 코스를 찾아간다. 여수밤바다를 배경으로 색소폰 연주가 곁들여진다. 불꽃놀이도 한다. 버스 안에서 들려주는 음악도 한껏 분위기를 잡아준다.

여수 돌산대교의 밤풍경. 대교의 불빛이 형형색색으로 바뀌면서 이국적인 정취까지 안겨준다.
 여수 돌산대교의 밤풍경. 대교의 불빛이 형형색색으로 바뀌면서 이국적인 정취까지 안겨준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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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광장에 삼삼오오 모여서 여수밤바다를 만끽하고 있는 젊은이들. 그 뒤로 보이는 다리가 거북선대교다.
 이순신광장에 삼삼오오 모여서 여수밤바다를 만끽하고 있는 젊은이들. 그 뒤로 보이는 다리가 거북선대교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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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투어 버스가 찾아가는 돌산공원은 여수밤바다 야경의 으뜸 포인트다. 돌산대교의 불빛이 색깔을 바꿔가며 여수밤바다를 수놓는다. 시가지의 밤풍경을 배경 삼아 변신을 거듭하는 대교가 영화 속 배경보다도 더 아름답다. 이국적인 정취에 경외감까지 든다.

케이블카를 타고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오가면서 내려다보는 여수밤바다도 환상이다. 색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하멜기념관과 하멜등대, 이순신광장이 여수밤바다를 둘러싸고 있다. 거북선대교와 국동항의 밤풍경도 매혹적이다. 그 풍경을 고스란히 다 볼 수 있다.

짬이 나면 발품을 팔아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를 건너보는 것도 멋스럽다. 여수밤바다를 길동무 삼아 걷는다. 걷다보면 누구라도 시 한 편 읊을 수 있는 감성으로 물든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밤바다'도 절로 흥얼거려진다. 첫사랑 그녀라도 만난 것처럼 꿈결 같다.

순천과 목포에서도 즐기는 시티투어

순천만의 일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순천만의 일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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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에서 내려다 본 목포 야경. 아름다운 목포해양대학교와 목포대교를 품고 있다.
 유달산에서 내려다 본 목포 야경. 아름다운 목포해양대학교와 목포대교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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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시티투어는 여수에만 있는 게 아니다. 순천과 목포도 운영한다. 순천 야간 시티투어는 오후 7시 순천역에서 출발한다. 옛 순천부읍성이 있었던 도심지역의 문화의 거리를 돌아보고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천문대를 찾아간다.

목포 야경 시티투어는 오후 7시 30분 목포역에서 출발한다. 서해안고속국도의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는 북항회센터를 시작으로 빛의거리, 유달산, 유달유원지, 삼학도, 갓바위 해상보행교를 보고 춤추는 바다분수 공연을 본다.

목포 갓바위의 밤풍경. 바위의 생김새가 갓을 쓴 사람 형상을 하고 있다.
 목포 갓바위의 밤풍경. 바위의 생김새가 갓을 쓴 사람 형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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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야경 시티투어 문의
여수 : 관광여수 누리집 www.ystour.kr / 오동도관광 061-666-1201
순천 : 관광순천 누리집 www.suncheon.go.kr / 뉴삼우관광 061-742-5200
목포 : 목포관광 누리집 tour.mokpo.go.kr / 초원여행사 061-245-3088



태그:#야경투어, #여수밤바다, #버스커버스커, #야경 시티투어, #돌산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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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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