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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mandu. PM 10:15. Earthquake. Now Out Of The House. All People. 카트만두 시각 밤 10시 15분 심한 진동이 짧은 시간 이어지는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저와 아내를 비롯한 이웃주민 모두가 집 밖으로 대피하여 상황을 주시 중입니다.

조금 전 발생한 여진은 카트만두 랄리푸르라는 곳을 중심으로 발생한 5.1규모의 여진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발생한 지진 중 카트만두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트리뷰반 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 아남 나가르 정부청사에서 20분 거리로 마치 네팔의 심장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서는 느낌입니다. 오래된 고택과 지난 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집들이 무너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페이스북에 올린 소식

지진이 나고 곧 페이스북에는 지진 소식을 전하는 네팔인들이 줄을 이었다.하지만 그들도 대부분 랄리푸르 혹은 고다바리라는 곳으로 전한 소식을 올렸다. 오늘 아침에야 정부 발표가 정정되었기 때문이다.
▲ 어젯밤 네팔인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지진 소식 지진이 나고 곧 페이스북에는 지진 소식을 전하는 네팔인들이 줄을 이었다.하지만 그들도 대부분 랄리푸르 혹은 고다바리라는 곳으로 전한 소식을 올렸다. 오늘 아침에야 정부 발표가 정정되었기 때문이다.
ⓒ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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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올린 두 번의 지진 소식 중 두 번 째 올린 소식과 관련 23일 네팔정부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발표된 지진발생 지역이 카트만두 외곽에 랄리푸르가 아니라 벅바자르라는 것이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 시민들은 초조한 가운데서도 이제는 익숙한 여진이라는 듯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초조한 마음을 드러내었습니다.

건물이 흔들리고 쿵하는 소음이 울려 퍼지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불안감을 드러내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서로 안부 전화를 주고받았고 국외에 네팔인들도 안부를 묻는 글들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젊은 나의 처제는 지진이 난 상황에서도 극장에서 영화를 다 보고 왔다고 해서 또한 어이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지진에 대한 경각심과 네팔인들이 느끼는 지진에 대한 사유가 참으로 많은 차이를 보여주어서 놀라움까지 느꼈습니다.

이미 두 차례의 강진으로 무너진 집이 반복되는 여진으로 초토화되었다. 사진은 카트만두 다파시하이의 한 건물
▲ 이미 두 차례의 강진으로 무너진 집 이미 두 차례의 강진으로 무너진 집이 반복되는 여진으로 초토화되었다. 사진은 카트만두 다파시하이의 한 건물
ⓒ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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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 시민들은 다음날 아침이 되자 동요없는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재까지 어젯밤 발생한 지진으로 발생한 인명피해와 주택과 건물에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장대비와 여진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태그:#카트만두 여진, #카트만두 시내 중심에 지진 발생, #규모 5.1 지진 카트만두 시내 벅바자르, #김형효, #네팔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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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사람의 사막에서" 이후 세권의 시집, 2007년<히말라야,안나푸르나를 걷다>, 네팔어린이동화<무나마단의 하늘>, <길 위의 순례자>출간, 전도서출판 문화발전소대표, 격월간시와혁명발행인, 대자보편집위원 현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홈페이지sisarang.com, nekonews.com운영자, 전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한글학교교사, 현재 네팔한국문화센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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