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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이 시작 두 달 만에 6059명의 시민추진위원을 모집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전북겨레하나를 비롯한 66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4월 28일 '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이하 평화의소녀상 추진위)를 발족하고, 시민추진위원 모집과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며 과거 범죄에 대한 일본정부의 성찰과 책임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지역의 관심은 뜨거웠다.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 관계자는 "여성·노동·통일·교육·복지·시민 등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은 물론이고 전북교육청과 전주시청 등 공직사회, 종교계, 의료계, 예술계, 법조계, 정치권 등에서도 열띤 호응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시민추진위원으로 등록한 이들은 6056명이고 건립 기금으로 1억1682만9860원이 모금됐다. 평화의소녀상 추진위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진실과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의 표현이다"며 "일본정부가 하루 속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고 할머니들 앞에 사죄하라는 소리 없는 외침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8월 13일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풍남문광장(기억의 광장)에 세워져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에도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자는 목소리는 작년 말, 전주여고에 다니는 두 학생이 전주시청 홈페이지에 제안문을 올린 것으로부터 비롯됐다. 이 후, 전주시가 여성단체에 가능성을 타진했고,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지난 5월 30일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로서 일본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가 전주를 방문하여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인터넷대안언론 참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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