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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 참가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작년 6월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 참가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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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평화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89)가 올해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여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전쟁으로 피해 입은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세계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전쟁의 잔인성과 참혹성을 알리며 현재와 미래 세대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서울시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할머니는 올해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등과 함께 국경없는기자회와 프랑스 AFP통신이 펴낸 화보 '자유를 위해 싸우는 영웅 100명(100 heros pour la liberte de la presse)'에 선정되기도 했다.

1926년 경남 양산 출생인 김 할머니는 14살에 위안부로 끌려가 중국 광둥과 홍콩,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자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고초를 겪었다.

김 할머니는 다음 달 1일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열리는 수요시위에 참가하고, 2일에는 캐서린 러셀 미 국무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와 면담하기 위해 현재 미국 체류중이다. 

김 할머니는 서울시를 통해 "아직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착잡한 마음이 든다"며 "생존자들이 살아있을때 일본 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해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는 수상소감을 전해왔다.

서울시 여성상 최우수상은 유경희 그리다협동조합 대표(개인)와 대한어머니회 서울시연합회(단체), 우수상은 김재진 노무사(개인)와 송파구 수어사랑 봉사단장 최상유자 단장(개인), 동작맘모여라(단체) 등이 선정됐다.

한편 올해 서울시 양성평등주간 행사는 오는 7월 11일 오전 11시 서울시 여성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블루스의 디바라 불리는 강허달림의 공연과 다양한 거리예술단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태그:#김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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