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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민중과 함께!"

경남민주행동 창원시위원회가 27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이같이 다짐했다. 옛 통합진보당 당원을 비롯해 진보인사들이 모여 '창원민주행동'을 결성한 것이다.

창원민주행동은 '노동자·농민이 중심이 되는 대중적 진보대통합당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노동 중심성 확립을 위한 골간 체계로 현장정치위원회 건설과 활동을 전개'하고 '정치생활공동체 분회 건설'을 해나가기로 했다.

또 이들은 앞으로 '반민주, 반민생, 반통일 박근혜 정권 규탄 투쟁'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정당 운동의 평가와 새로운 전망을 모색하는 사업', '지역 여러 정당이나 진보단체와 연대활동', '전국적 정치조직 건설을 위한 사업' 등을 벌이기로 했다.

창원민주행동 위원장으로는 오상용(59) 전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을 선출했고, 부위원장은 강래균(44)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부지회장, 강선영(51)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 강영희(44) 창원시의원, 이선이(44)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 송순호(44) 창원시의원, 송철원(55) 전 민주노동당 창원위원장을 뽑았다.

경남민주행동 창원시위원회는 27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과 여영국 경남도의원(노동당)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경남민주행동 창원시위원회는 27일 저녁 창원노동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과 여영국 경남도의원(노동당)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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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룡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안함, 세월호, 대선 부정선거 등 모든 것들이 우리의 망각 속에 있다, 보수·수구세력은 모든 것을 잊도록 만들고 있는데, 우리는 절대 잊을 수가 없다"며 "옛 통합진보당 세력이든 아니든 참으로 할 말이 많고, 할 일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 두렵나, 통일이든, 민족이든 함께 가자, 우리들은 말은 동지라고, 사랑한다고, 민중과 함께 한다고 하면서 그동안 얼마나 그렇게 해왔나, 우리 스스로 다 무너지고 밑바닥에 와 있다고 한다, 더디지만 함께 다시 시작해 보자"고 호소했다.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먼저 짐을 지고 민중을 위해 함께 걸어가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통합진보당 해산에 앞장섰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총리 후보로 내세웠고, 그는 공안검사로 악명이 높다, 박 대통령이 반쪽짜리 대통령으로, 공안통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시간이 없다, 목표를 향해 직진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이기고 있다, 저들은 갈수록 겁이 나는 모양이다, 저들이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가 반 이상 이기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노동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창원)은 축사를 통해 "사실 여기 오기까지 좀 망설였다, 마음의 장애물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난 선거 때 표 달라고 보수단체에 오라고 하지 않는데도 찾아갔던 생각을 하니, 우리 동지들이 모이는데 못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니 한결 편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들더라도 작은 기쁨도 함께 나누며 가자, 지난해 6월 4일 지방선거가 있은 지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다, 그때 전국 진보정당에서 지역구에서 광역의원 당선자는 저뿐이었다, 그것은 진보정당이 바닥까지 내려간 것이고, 창피이며 수모를 당한 것"이라며 "생각이 다르더라도 함께 하다보면 나중에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민주행동은 지난 4월 29일 출범했고, 이정희 전 사천시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태그:#경남민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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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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