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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3시 봉산과 비단산을 잠시 산책하고 왔습니다.

꽃피는 봄, 집을 나서면 눈에 보이는 것이 꽃입니다. 죽은 듯 서 있던 아카시아 나무에도 이젠 연록색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눈이 시원하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오후입니다. 산책길 옆의 애기똥풀에는 벌들이 찾아와 꿀 빨기에 정신 없습니다. 이리저리 부지런히 옮겨 다니기 때문에 카메라 초점을 잡기가 힘듭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산책로의 나무들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며 산책하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즐겁습니다.

봉산으로 가다가 만난 애기똥풀과 벌
 봉산으로 가다가 만난 애기똥풀과 벌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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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을 산책하는 사람들
 봉산을 산책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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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과 단풍나무
 녹음과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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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의 제비꽃
 봉산의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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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 산책길
 봉산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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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옆에는 제비꽃도 폈습니다. 우거진 숲에는 많은 사람이 산책하고 있습니다. 비단산으로 향합니다. 비단산으로 가는 길 좌우에는 편백나무 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숭실고등학교 뒷산에는 2014년부터 아카시아 나무를 베고 편백나무를 심었고, 그 너머 현대아파트 쪽에는 지난 4월 5일 경 편백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때 편백나무를 심으시던 분들이 산책하고 있던 제게 "이 동네 앞으로 좋아집니다. 이곳을 편백나무 숲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라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 납니다.  숭실고등학교 뒷산의 편백나무는 구청에서 숲을 관리하시는 분을 상주하게 해 1년이 지났는데도 편백나무가 한 그루도 죽지 않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편백나무를 심은 봉산
 편백나무를 심은 봉산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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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에 빛나는 은방울꽃
 석양에 빛나는 은방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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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산의 금낭화
 비단산의 금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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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산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
 비단산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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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산에 도착했습니다. 야생화 단지에는 라일락꽃이 피어 향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고, 목련나무 아래에는 은방울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몇 장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마침 석양이 은방울꽃을 비추고 있어 마치 오월의 신부처럼 아름답습니다. 

조금 아래쪽 작은 야생화 밭에 금낭화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금낭화를 보고 비단산 전망대로 올라 갑니다. 산책길 옆에는 철쭉, 황매 등이 반겨줍니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인지 하늘은 파랗고 시야가 좋습니다. 북한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고 시내도 오랜만에 먼지 하나 없이 맑게 보입니다. 5월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나가 보세요. 아름다운 꽃들이 여러분들을 반겨줄 것입니다.


태그:#비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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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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