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있는 트위지. 전면을 제외한 측면 윈도우는 유리가 없는 오픈형이고 슈퍼카에서나 볼 수 있는 위로 열리는 문(걸윌도어)에 20가지 색상, 30가지 패턴을 선택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있는 트위지. 전면을 제외한 측면 윈도우는 유리가 없는 오픈형이고 슈퍼카에서나 볼 수 있는 위로 열리는 문(걸윌도어)에 20가지 색상, 30가지 패턴을 선택할 수 있다.
ⓒ 르노삼성차

관련사진보기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Twizy)가 국내에 선보인다.

빠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에서 시범 운행된다. 르노자동차가 개발한 트위지는 1~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륜차 등 차종 분류에 걸려 정식 출시되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 르노삼성차 쪽은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 노만 르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부회장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트위지는 사륜 전기차로 크기 자체가 매우 작다. 일반 승용차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안정적인 주행성능, 넓은 트렁크 공간 등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순수 전기차로 친환경적인 면까지 부각되면서 순찰차 등 관공서나 노약자들의 짧은 거리 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유럽에서만 1만5000대 이상 팔려나갔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작은 차체와 친환경 차량으로 도심 매연과 교통체증을 해결할 도심형 이동수단의 대안으로 꼽힌다"면서 "일반 가정에서 보조차량으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데 큰 무리 없이 운행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위지 국내 도입 위해 법 개정 추진 중"

질 노만 르노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부회장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 참석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질 노만 르노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부회장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 참석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종철

관련사진보기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닛산그룹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50%인 25만 대를 판매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많은 전기차 가운데 트위지는 한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며 올 상반기 중 시범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위지는 국내 도로에서 곧바로 찾아볼 수 없다. 유럽에선 이륜차로 분류되는 트위지는 차종 분류 문제 때문에 아직 출시할 수 없다.

이를 의식한 듯, 노만 부회장은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법을 바꾸고 있으며, 트위지를 판매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보 사장도 "현재 한국 정부와 법 개정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질 노만 부회장은 향후 한국시장에서의 친환경 자동차를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보급속도가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정부와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과 정책 등으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전기차 선도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전기차 에스엠3 제트이(SM3 Z.E.)의 아시아 국가 수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와 반대쪽인 오른쪽에 운전석을 두고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도 수출한다는 것. 한국에선 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를 들여와 전기차 시장과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에서 아시아 전략에서 중요한 회사"

이밖에 르노그룹의 중국 현지 합자법인 설립으로 르노삼성의 입지가 축소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오히려 한국의 르노삼성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미 중국 현지 생산 공장 지원 등을 위해서 르노삼성에서 직원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르노의 아시아태평양 진출에 (르노삼성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가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사륜 전기차로 일반 승용차 크기의 1/3에 불과한 크기로 도심 운행에 최적화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유럽에서는 2012년 출시돼 1만 5000대 이상 판매됐으며 1회 충전에 최대 100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80km/h, 전기모터 출력은 17마력이며 2인 탑승도 가능하다.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가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사륜 전기차로 일반 승용차 크기의 1/3에 불과한 크기로 도심 운행에 최적화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유럽에서는 2012년 출시돼 1만 5000대 이상 판매됐으며 1회 충전에 최대 100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80km/h, 전기모터 출력은 17마력이며 2인 탑승도 가능하다.
ⓒ 오토헤럴드 김흥식

관련사진보기


향후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노만 부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가) 10%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노르웨이 사례를 들어가면서 전기차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노르웨이는 산유국으로 큰 나라임에도 매년 22만대의 전기차가 팔려 나간다"면서 "올 1분기 순수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7%였으며,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전기차 비율이) 2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킨텍스에선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가 공식 개막했다. 3일부터 시작된 전기차 전시회는 4일 개회사와 함께 오는 6일까지 열린다. '사람을 위한 전기감성적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전기차 관련 전문가와 140여 개 업체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전기차를 직접 타보는 시승행사도 열린다. 시승 행사에는 지엠 스파크, 기아자동차 쏘울, 르노삼성 SM3, 르노 트위지, 닛산 리프, 베엠베(BMW) i3, 파워프라자 피스 등이다. 또 만도의 풋루스, 이탈로 오토사이클스(ITALO OTOCYCLES) 등 전기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 등 타볼 수 있다. 시승은 전시회 방문객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킨텍스 주변 주차장 인근 등 실외 구간에서 진행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자동차학술대회 및 전시회에 참석해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타면서 웃음을 짓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자동차학술대회 및 전시회에 참석해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타면서 웃음을 짓고 있다.
ⓒ 김종철

관련사진보기




태그:#르노삼성, #르노닛산, #트위지, #세계전기차학술대회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