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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4일 부산역 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3000여명(경찰 추산 1900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4일 부산역 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3000여명(경찰 추산 1900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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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4일 부산역 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3000여명(경찰 추산 1900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4일 부산역 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3000여명(경찰 추산 1900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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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진행한 24일 부산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낮부터 노동자들은 부산시청, 부산역, 부산진역 등 시내 곳곳에서 산별노조별 사전집회를 벌였다.

오후 4시부터는, 흩어져 집회를 벌이던 노동자들이 부산역 광장에 모여 민주노총 부산본부 4·24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집회 측 추산 3000여 명(경찰 추산 1900여 명)의 노동자들은 박근혜 정권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들이 가장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정부의 노동정책이었다. 이날 민주노총은 총파업 결의문을 통해 "'해고는 쉽게, 임금은 낮게, 비정규직은 더 많이 양산'하려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은 향후 20년 노동조건을 규정할 엄청난 사건"이라며 "정부는 노동자·서민 착취정책을 당장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박근혜 정권을 향한 노동자들의 분노는 정권에 대한 퇴진 요구로 이어졌다. 노동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정통성도, 이 나라를 통치할 자격도 없다"면서 "부정선거, 부정부패, 노동탄압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노공농성 노동자들과 전화 연결...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참석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4일 부산역 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3000여명(경찰 추산 1900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문종택씨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4일 부산역 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3000여명(경찰 추산 1900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문종택씨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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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파업 대회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부산시청 앞 옥외 전광판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노동자들을 전화로 연결해 발언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송복남 일반노조 부산합동양조 현장위원회 총무부장은 "노동부가 노동자의 편에 서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헛된 것이었다"면서 "공권력은 자본의 하수가 되어 정당한 파업과 투쟁을 하는 노동자를 짓밟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심정보 택시노조 조합원은 "우리의 요구는 민주노조에 대한 말살 정책을 포기하고, 민주노조에 대한 노동 삼권을 온전히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이제 마지막 남은 생명 하나 걸고 고공에 올라왔다"고 절박함을 호소했다. 파업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함성으로 이들의 농성을 응원했다.

노동자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이날 집회에는 단원고 희생 학생의 아버지인 문종택씨가 참석해 단상에 올랐다. 그는 "여러분이 늘 옆에 계셔주셨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부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남포동까지 도심을 행진한 뒤 마무리 집회를 끝으로 해산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5월 1일 노동절에 맞춰 서울에서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절 대회는 4월 총파업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 노동자들이 서울로 집결한다"면서 "5~6월에는 한국노총과의 공동투쟁도 전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4일 부산역 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3000여명(경찰 추산 1900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남포동까지 거리 행진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4일 부산역 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3000여명(경찰 추산 1900여명)의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남포동까지 거리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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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총파업,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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