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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개봉을 앞두고 장난감과 티셔츠·문구 등 마케팅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는데다 서울에서 일부 장면을 촬영하고 한국 배우가 캐스팅돼 일찌감치 국내에서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22일 온라인 마켓 옥션(w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4월 13∼19)간 어벤져스와 관련된 제품 판매 현황을 살펴봤더니 피규어(모형 장난감)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특히 영화·스포츠·인물 중심으로 제작된 피규어 판매는 82% 급증했다.

레고 제품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45% 늘었는데 어벤져스1에 등장했던 기지를 2996조각으로 구성한 '헬리 케리어'(36만원), 어벤져스 캐릭터인 '헐크 버스터'(3만8300원∼), '도심 추격전 시리즈'(9만6500원∼) 등이 인기가 많다고 옥션 측은 설명했다.

마블 코믹스의 각종 영웅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DVD(120%)와 캐릭터 팬시 용품(155%) 등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마트가 이달 2일부터 판매한 어벤져스 히어로 티셔츠는 20일까지 9만장 이상 팔려나가며 개봉일 전후로 판매량이 10만장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1∼3월 완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는데 어벤져스 상품들이 이슈가 되면서 4월 들어서는 완구 매출 신장률이 25%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기에 발맞춰 유통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뜨겁다.

이마트는 22일까지 모든 점포에 어벤져스 캐릭터 상품 특설매장을 꾸미고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토르 등의 피규어를 3만9천9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외국 완구업체 해즈브로와 공동기획해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피규어(7천900∼6만4천900원)와 마스크(1만7천900∼2만9천900원) 등 41종의 어벤져스 시리즈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30일까지 본점 영플라자에서 어벤져스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열고 어벤져스 캐릭터 복장·피규어·인형·내의·마스크 등을 선보인다.

24일부터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 전국 8개 점포가 잇따라 '어벤져스 팝업 쇼케이스'를 열고 홍콩 피규어 업체 핫토이즈가 제작한 3.3m 높이의 초대형 '아이언맨 헐크 버스터' 모형 등을 전시한다.

신세계백화점도 24일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본점·경기점·센텀시티점·인천점(7월 3일) 등에서 '슈퍼 히어로전'을 차례로 열고 100여종의 모형을 판매한다.

옥션 관계자는 "국내 촬영으로 이목을 끌었던 어벤져스2의 개봉이 다가오면서 키덜트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며 "특히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피규어나 레고 외에 모자·이동식저장장치(USB)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평소 액션 장르와 거리를 뒀던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4월 서울 청담·마포대교와 세빛섬, 뚝섬유원지 등에서 촬영한 어벤져스2는 이달 23일 개봉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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