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북한산 족두리봉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에 도착하니 오후 5시입니다. 잠시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가 대호아파트 뒤쪽에서 족두리봉으로 올라갑니다.
북한산 아래쪽에는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북한산에서 처음으로 만난 진달래꽃의 아름다운 모습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산행을 하던 등산객들이 진달래꽃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진달래꽃이 참 아름답다"며 즐거워합니다.
기온이 올라 땀이 더 흐릅니다. 진달래꽃도 하루 하루 지날수록 위쪽에서도 볼 수 있겠지요. 이젠 서울에서도 꽃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전철을 타기 위해 역으로 가는 중 불광천변에서 벚꽃 축제가 있다는 현수막을 보았는데, 봄이 눈 앞에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봄꽃 소식과 함께 이 나라의 경제도 활짝 핀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족두리봉 정상에 오르니 어느 등산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1~2주 후에는 온 북한산이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하겠지요. 오늘 짧은 산행이었지만 땀도 알맞게 흘리고 아름다운 진달래꽃도 보면서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니 봄철 낙석사고가 자주 일어나니 산행에 주의하라고 합니다. 즐거운 산행 안전이 가장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