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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발생한 호텔 테러에서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정부는 지난 27일 (현지 시각) 수도 트리폴리의 코린시아 호텔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과 총격 테러로 리비아인 5명과 타지키스탄 3명,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등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AFP, BBC 등 일부 외신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외국인 사망자 5명의 국적을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으로 보도했지만, 리비아 정부 발표 결과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 파악에 나선 우리 정부도 "리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가 확인된 바 없다"며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지속해서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IS 리비아 지부 "이번 테러 우리 소행"

리비아 수도 트로폴리의 고급 호텔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리비아 수도 트로폴리의 고급 호텔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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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리폴리의 코린시아 호텔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무장 괴한 3명이 정문 주차장에서 차량 폭탄을 터뜨린 뒤 호텔 내부를 습격해 총기를 난사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리비아는 즉각 군 병력을 투입해 호텔을 포위했고, 4시간가량 대치하던 괴한들이 자폭하면서 사태는 종료됐다. 이 호텔은 리비아 정부 고위 관리들과 외국 사절단, 기업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프랑스 정부는 자국인 사망을 확인했다고 발표했고, IS의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날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최근 알카에다 테러범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리비아에서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무아마르 카다피의 독재 정권이 붕괴된 후 각 지역 무장 단체의 내전과 테러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가 되면서 현재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된 국가다.


태그:#리비아, #이슬람국가, #IS,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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