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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검찰출석요구에 당당히 응해 종북몰이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검찰출석요구에 당당히 응해 종북몰이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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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검찰의 출석요구에 응하며, 4년째 반복되고 있는 자신을 향한 종북몰이에 대해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과 약속된 신년인사회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2월 4일로 연기된 검찰의 2차 출석요구에 응해 당당히 수사를 받겠다"며, "진실을 무기로 '종북몰이'에 대해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대법 판결로 힘 잃은 "나눔환경 자금, RO로 흘러갔다" 주장

이번 서울중앙지검의 이재명 성남시장 출석요구는 지난 2012년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신문>에 게재된 '성남시 나눔환경 특혜의혹'관련 보도로 시작됐다. 이 시장은 나눔환경 특혜의혹과 관련해 이미 여러 차례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의 보도 이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시작으로 경찰 파견 감사원 조사 그리고 이석기 사건 관련 수원지방검찰청 특수공안부 조사까지 수차례 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별 다른 혐의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서울신문>의 재판에서 법원은 "서울신문의 보도는 과장보도로 보기는 어렵지만, 나눔환경 특혜의혹 관련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정정보도 대상"이라며, "해당부분만 따로 분리해 정정보도를 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기각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서울신문>이 맞고소를 통해 검찰이 이 시장에게 출석요구를 하게 된 것이다.

'성남시 나눔환경 특혜의혹' 관련 문제는 4년 전 일이다. 나눔환경의 성남시 입찰과정에서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업체가 선정됐고, 선정심사 당시 새누리당 의원도 나눔환경에 최고점을 준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또한, 나눔환경의 자금이 내란음모와 관련된 RO에 흘러들어갔다는 일부 주장은, 최근 대법원에서 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힘을 잃게 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이석기 사건 공판일과 맞춰서 검찰 출석요구를 발표한 것은 자신에게 '종북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검찰의 음모로 간주하고 종북몰이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재명 시장은 "종북은 명백한 시대착오적 이념"이라고 단정하면서도, "종북몰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적대와 분열의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O의 자금지원을 위한 나눔환경 특혜 의혹이 대법원 판결로 설득력을 잃은 상황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그:#성남시, #이재명, #종북몰이, #나눔환경,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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