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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시민단체들이 중금속 오염 준설토의 마산해양신도시 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6일 "마산지방해양항만청·창원시는 마산항 제2항로 확장에 따른 준설토 마산해양신도시 매립계획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아래 항만청)은 마산항 제2항로 확장준설계획을 수립, 추진 중으로 지난 8일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항만청은 마산항4부두 입출항시 낮은 수심으로 인해 발생되는 안전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준설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항로준설계획은 준설면적 9만3900㎡, 준설심도 11m로, 약 31만6000㎥의 준설량이 발생한다. 항만청은 제2항로 확장으로 발생되는 준설토를 인근의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 현장에 매립할 계획이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6일 “마산지방해양항만청?창원시는 마산항 제2항로 확장에 따른 준설토 마산해양신도시 매립계획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활동가들이 지난해 준설토 매립 반대 활동을 하고 있을 때 모습.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6일 “마산지방해양항만청?창원시는 마산항 제2항로 확장에 따른 준설토 마산해양신도시 매립계획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활동가들이 지난해 준설토 매립 반대 활동을 하고 있을 때 모습.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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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는 준설토의 중금속 오염을 제기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014년 12월 제2항로 확장 준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제2항로 준설로 발생되는 준설토는 납, 구리, 아연, 비소 등 각종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납, 구리, 아연, 비소는 해양환경기준의 주의기준을 초과하였고 이 중 납, 비소는 해양환경관리법 수저준설토사 유효활용기준을 초과한 오염 준설토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2항로 확장 준설토는 납이 3개 측정지점 중 1개 지점에서 46.31㎎/㎏ 검출되어 오염도 기준인 45㎎/㎏를 초과하였다"며 "비소는 3개 지점 중 2개지점이 기준 18㎎/㎏을 초과하여 오염도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2013년 마산지방항만청에서 실시한 마산구항 방재언덕 설치공사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제2항로 준설지역과 근접한 곳 2개 지점에 대한 해양퇴적물 분석 결과, 기준항목 12개 항목 중 납, 구리, 카드뮴, 비소 4개항목이 오염도 기준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창원시는 중금속 오염 준설토 매립을 거부할 것"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마산해양신도시 조성공사현장에 중금속 오염 준설토 매립계획 부동의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저녁 창원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산해양항만청에서 시행하는 제2항로 준설토사의 해양신도시 서항지구 내 반입은 현재 2015년 1월 14일까지 부도수도 항로준설토사가 계획된 양만큼 반입되었기 때문에 서항지구 내 추가 반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태그:#준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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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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