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 이민선

관련사진보기


"청소용역업체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새누리당 의원이 최고 점수를 줄 정도로 객관적 자료나 평가가 좋았다. 특혜를 주지 않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 청소용역업체 선정 '특혜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나눔환경의 자금이 RO(Revolution Organization·혁명조직)에 흘러들어갔다는 주장에 대해 "RO가 실체가 없다고 판결이 났는데 자금이 어떻게 RO로 흘러들어갈 수 있느냐"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 청소용역대금을 문제 삼으려면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 준 사회적기업 지원금도 문제를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3일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명 죽이기가 시작됐다"며 "종북몰이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뒷거래를 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청소용역업체 선정에 대해 "나눔환경은 70여 명의 청소노동자들이 만든 일종의 협동조합"이라며 "특정인이 아닌 청소노동자 집단에게 (용역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역업체 선정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했다"며 "이 기업을 경기도가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인정해줬고, 중앙정부도 사회적기업으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나눔환경이 중앙정부와 경기도로부터 사회적기업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성남시가 준 용역대금을 문제 삼으려면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 준 지원금도 문제를 삼아야 한다"며 "문제가 있는 업체라면 지원금을 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중앙정부가 지원금을 준 것은 문제 삼지 않고 우리가 용역을 준 것만 필요할 때만 수시로 특혜가 아니냐, 종북 자금으로 들어간 게 아니냐면서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이 시장은 "종복 논쟁에 말려들면 반은 종북이 돼 버리는 게 현실이라 대개는 논쟁을 회피하고 언급을 하지 않고 잦아들기만 기다린다"며 "나는 그렇게 하지 않고 내가 정당하다는 것, 종북몰이가 나쁘다는 것, 내가 종북이 아니라는 것을 정면으로 설명하고 관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2일과 23일, 페이스북에 나눔환경과 종북몰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글을 게재했다. 23일 이 시장이 게재한 글에는 25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태그:#이재명, #성남시장, #종북몰이, #나눔환경
댓글2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