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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이 근조 민주주의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근조! 민주주의" 집회 참가자들이 근조 민주주의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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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파괴하는 박근혜 정권 심판하자!"
"헌법파괴 유신부활 박근혜 정권 규탄한다!"

대전에서 민주수호 박근혜 정권 심판의 촛불이 타올랐다. 대전역 서광장에 모인 100여 명의 시민들은 "민주 파괴, 박근혜 정권 심판"을 외치며 2015년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민주수호 대전범국민운동본부와 대전민중의힘등 대전지역의 진보·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6일 저녁 대전역 서광장에서 '민주 파괴, 박근혜 정권 심판 대전 시국대회'를 개최하고, "민주파괴 민생파탄 박근혜 정권 규탄한다!" "박근혜 2년 못살겠다. 국민의 힘으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 번째로 발언에 나선 남재영 목사(민주수호 대전충남기독교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채 헌법에도 위배되는 머릿속 상상만 가지고 정당을 해산해 버렸습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라며 "정당의 해산문제는 국민들이 심판할 일이지, 법에 위배되네 어쩌네 하면서 정부와 법률로 판단할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에 대한 해산을 강행한 이번 판결은 명백한 민주파괴행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이 법리에도 맞지 않는 정치적 판결이라고 규탄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박근혜 독재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 "민주주의 사형선고! 박근혜 독재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박근혜 독재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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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발언에 나선 호노리나 수녀(예수수도회)는 "올해의 사자성어가 지록위마(指鹿爲馬)라고 합니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고 사슴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탄압했다는 옛 고사에서 따온 말입니다"라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정확하게 그 상황인 것 같습니다, 거짓을 진실이라고 주장하며 진실을 이야기하는 이들을 탄압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부정선거로, 간첩조작사건으로, 세월호 사고로, 모든 진실들을 덮으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정부를 규탄했다. 이어 "수녀들이 직접 나설 수는 없지만,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여러분들의 투쟁에 언제나 마음으로 함께합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투쟁을 지지했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이규봉 교수(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진보당의 조봉암 대표가 50여년 전 법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독재자들이 결코 위법하게 해 왔던 것이 아닙니다"람녀서 "법을 이용하고, 법률가들을 겁박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법을 만들어가며 독재를 횡행해 왔습니다, 히틀러가, 박정희가, 전두환이 모두 그렇게 해왔습니다"라면서 이번 헌법 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이 정치적인 판결이었음을 규탄했다.

이영복 공동대표(우리겨레하나되기 대전충남운동본부) 또한 헌법재판소의 이번 판결이 법리에 맞는 판결이 아니라 정권의 요구에 맞춘 정치적인 판결이었음을 규탄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집권 2년 만에 민주주의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박정희 18년보다 박근혜 2년이 더욱 살기 어렵다라는 말들을 합니다"라고 박근혜 정권의 민주 파괴 행위를 비판했다.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역 서광장 집회 모습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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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이대식 상임대표(대전민중의힘,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2014년은 투쟁으로 시작해서 투쟁으로 끝나는 한해가 되었습니다, 이제 2015년을 맞이하는 지금, 더욱 더 큰 투쟁을 준비해야 합니다"라면서 "그래서 승리하는 2015년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 길에 노동자가, 민주노총이 항상 맨 선두에서 투쟁하겠습니다, 함께하실 수 있겠습니까"라며 민주노총과 노동자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투쟁할 것임을 선언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2015년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힘찬 구호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향후 새롭게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태그:#대전, #민주수호, #박근혜,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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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통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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