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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오는 19일 오전 10시 정당해산신판 청구 선고를 하기로 하자 진보정치일번지 울산의 통합진보당(아래 진보당)이 17일부터 비상체제로 전환, 이날 긴급당원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결속을 다지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17일 오후 7시 북구 진장동 농협하나로마트 2층 대강당에서 '울산시당긴급당원대회를 열고 노동자·서민을 위한 진보정치는 계속돼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호소할 계획이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이어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여는 등 헌재선고에 대응한 활동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앞서 진보당 울산시당은 16일부터 울산전역 100여곳에서 당 해산 반대 1인시위와 현수막 걸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현재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원탁회의 구성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17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선실세 국정개입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으면서 정당해산심판 선고기일이 예상보다 빠르게 통보될 것이라는 해석이 분분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설이 사실이 아니길 바랐지만 헌법재판소는 예상보다 더 이른 19일 선고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최종변론이 있은 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고 전 세계 시민들과 법조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대민주국가 체계가 세워진 후 유사사례가 거의 없는 정당해산 판결을 이처럼 신속하게 결정한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정부가 예로 든 독일의 경우에도 심리 후 선고까지 1년이 넘게 걸린 일"이라고 우려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달라, 그리고 권력이 결코 헌법 위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디.


태그:#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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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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