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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바뀐 청소차의 외관으로 시민들로부터 거부감을 없애고 친근감을 만들고 있다.
▲ 신개념 청소차 '러비' 성남 등장 확바뀐 청소차의 외관으로 시민들로부터 거부감을 없애고 친근감을 만들고 있다.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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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주행하다 진공 노면 청소차량으로 인해 차량이 정체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러 운전자들이 이를 보고 짜증을 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도로도 당연히 청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갈 길 바쁜 운전자의 인내심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해 경적을 울리며 추월한다.

운전대만 잡으면 여유가 없어지는 운전자들의 입가를 미소 짓게 할 청소차가 등장했다. 국산 인기 만화 <꼬마버스 타요>에 등장하는 청소차 '러비'가 실제로 성남 시내를 주행하게 됐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성인 운전자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성남시가 청소차량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바꾸고, 청소차량의 서행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도로교통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 성남시는 (주)아이코닉스와 협의해  6대의 진공 노면 청소차량에 '러비' 디자인을 입혔다. 이 신개념 청소차 '러비'는 지난 1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성남시,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 청소차에도 도입

거리를 운행하고 있는 신개념 청소차 '러비'
▲ 신개념 청소차 '러비' 성남 등장 거리를 운행하고 있는 신개념 청소차 '러비'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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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비'는 꼬마버스 타요 만화에서 모범적으로 거리의 청소를 도맡아 하는 청소차 캐릭터이다. 캐릭터 저작권을 가진 (주)아이코닉스와 협의해 '러비' 캐릭터를 공공 청소차에 적용, 차량 외부를 꼬마버스 타요 '러비' 디자인으로 꾸몄다.

러비 청소차는 운행 첫날부터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로 주행 시 '러비'로 인한 차량정체 민원이 줄어들었다. 또한 동네를 지나갈 때 주민과 어린이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동안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던 청소차 이미지를 많이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를 활용한 시내 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성남시 역시 지난 5월부터, 어린이날을 기념해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 5월, <꼬마버스 타요>의 '타요' '로기' '라니' '가니' 등 4가지 캐릭터로 만든 시내버스를 운행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에 착안해 '러비' 청소차를 운행하게 됐다"며 "며칠 운행을 해보니, 그동안 시민들이 청소차에 대해 갖고 있던 안 좋은 이미지들이 많이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투데이성남>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성남시, #러비, #꼬마버스 타요, #청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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