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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교육공무직원본부 부산지부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0일 처우개선과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부산시교육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연대회의는 파업을 21일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교육공무직원본부 부산지부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0일 처우개선과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부산시교육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연대회의는 파업을 21일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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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개선과 고용안전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아래 연대회의)는 20일 양정동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앞서 연대회의와 교육청은 19일까지 막판 교섭을 이어갔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집회에서 600여 명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파업사태를 불러온 책임이 부산교육청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정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장은 "눈물을 삼키고 파업에 서게 한 당사자가 김석준 교육감"이라면서 "교육자의 길을 걸으신 분이 자신의 약속을 아무렇지 않게 내팽겨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계의 연대발언도 이어졌다. 김철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은 "교육청은 요즘 계속해서 교섭장에서 돈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돈이 없다면 교육청 직원들 성과급부터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김 지부장은 "최근 기장군수는 무상급식을 위해 자신과 국·과장들의 업무추진비를 줄였는데 교육청도 최소한 자신의 업무추진비라도 줄이는 성의를 보여야 진정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시의원들 앞에서는 머리를 조아리면서 비정규직 앞에서는 왜 그렇게 당당한가"라고 꼬집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교육공무직원본부 부산지부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0일 처우개선과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부산시교육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연대회의는 파업을 21일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교육공무직원본부 부산지부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0일 처우개선과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부산시교육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연대회의는 파업을 21일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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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회의는 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마무리한 뒤 부산시의회까지 2km가량을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파업의 정당성을 홍보했다. 또 오후에는 남포동에서 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그린 영화 <카트>를 단체 관람했다.

21일까지 파업을 예고한 연대회의는 "총파업 기간 교육청과의 대화는 언제나 열어 놓아 하루라도 빨리 학교가 정상화되길 기다리겠지만 총파업에도 교육청의 전향적 입장변화가 없을 시 농성을 비롯한 2차 파업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대회의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부산시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청은 급식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별 자체계획 수립 마련을 지시해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도록 했다.

또 파업에 참가하는 특수아동 및 방과 후 돌봄 교사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교내 교직원 등을 업무대체자로 지정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파업 기간 상황실을 설치해 급식과 관련법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파업 시 학생 급식과 교육활동의 공백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학교비정규직, #부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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