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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나 사고로 화학공장에서 유독물질이 누출될 경우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충남 예산군 고덕면내 ㄴ사와 ㅅ사의 환경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고덕애향회 등 지역사회가 전문가를 초청해 환경문제와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사무처장은 지난 11일 고덕면사무소에서 고덕지역 사회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화학공장에서 처리하는 유해물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양 사무처장은 이날 "2012년 국립환경연구원의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조사결과를 보면 예산지역에서 유독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이동시키는 공장이 ㄴ사와 ㅅ사"라며 "ㅅ사는 연간 813㎏의 프탈레이트를 배출하고 있고, 프탈레이트를 폐기물로 처리하는 ㄴ사도 연간 이동량이 2400㎏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종 발암물질로 지정된 프탈레이트는 임산부나 노인들에게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특히 "최근 금산의 한 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돼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처럼 유독물질을 처리하는 공장에서 폭우나 지진 등 재해나 사고가 발생하면 지역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관련 정보를 전혀 모른 채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지역주민들이 공장에서 처리하는 유독물질에 대해 관심을 갖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사무처장의 설명을 들은 지역주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주민은 "처음에는 작은 공장이 들어서지만 나중에는 하나 둘 공장을 늘린다. 주민들이 가만히 있으면 공장이 더 확대된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역주민들이 공장 증설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개선책과 유해물질 사용내역 공개를 촉구해야 한다"며 "유해물질 뿐만 아니라 악취와 소음문제에 대한 개선책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화학공장, #발암물질, #유독물, #프탈레이트,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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