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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공약으로 제시, 등교시간을 늦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김승환 전북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공약으로 제시, 등교시간을 늦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장남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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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등교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경기도교육청에 이어 전라북도교육청도 등교시간을 늦추겠다고 밝혔다.

15일 전라북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이 제시한 '아침이 행복한 학교'공약과 관련, 다음달 1일부터 전북도내 모든 초중고의 등교시간을 30분 늦추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입시에 임박한 고교 3학년의 경우, 학교장의 자율 판단에 맡기고, 맞벌이 가정·농어촌지역의 조기등교 학생들을 위한 도서실 개방 등 별도의 대책도 추진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이 9월 초 도내 초중고교의 등교시각 실태조사를 해본 결과, 고등학교의 81%가 7시 40분~8시 20분, 중학교의 68%가 8시~8시 20분, 초등학교의 97%가 8시~8시 40분까지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은 9시가 넘지 않는 범위 내 등교시간 30분 늦추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충분히 '잠잘 권리'를 보장하고, 과중한 학습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우선 학교 현장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과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당장 이번 주부터 초중고 학교장회의, 지역교육지원청 과장회의를 통해 등교시간 늦추기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각급 단위 학교는 가정통신문과 교육과정 설명회를 통해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해 등교시간을 확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

또 도서실, 음악실 등을 이른 아침에 개방해 맞벌이가정과 농어촌지역 조기 등교 학생대책을 세우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대학입시 부담이 큰 고교 3학년의 경우, 학교장 자율로 등교시간을 결정토록 할 계획이며 향후 교육부에 수업시수 감축, 수능시간 조정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옥희 대변인은 "우리 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국제 권고 기준보다 턱없이 모자라다"며 "충분한 수면은 주의집중력을 높여 학업성취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태그:#9시등교, #전북교육감, #김승환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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