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미연합사령부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28일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연합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연례적인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인 UFG 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올해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대한민국과 미국 각지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시작한 올해 UFG 연습은 29일 한미연합 훈련 강평을 끝으로 공식 종료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연합사는 하루 앞당겨 훈련 종료를 선언했다.

연합사의 한 관계자는 "오늘까지 훈련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해 UFG 연습을 마쳤다"면서 "사실상 하루 먼저 끝낸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제2차 고위급 접촉을 제안한 상황에서 남북관계 국면 전환을 위한 분위기 조성 일환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연합사령관은 이날 UFG 연습 종료와 관련, "올해 연습은 한미 연합군의 연합 방어력을 한층 강화하고 한미연합군과 유엔 파병국의 준비태세 또한 증진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이번 연습을 통해 필수임무 수행을 위한 가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철저한 대비태세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연합사는 "대한민국과 미국은 UFG 연습을 통해 연합우주작전을 포함한 합동 항공협조 절차, 작전 체계 등을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었다"면서 "한미 장병과 군무원들도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미국 본토와 태평양 지역에서 전개됐으며 유엔 파병국인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등 10개국도 참관 인력을 파견했다.

스위스와 스웨덴 군인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도 이번 훈련이 정전협정에 따라 진행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참관했다고 연합사는 설명했다.

연합사는 "UFG 연습과 같은 연합훈련은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과 정전협정에 바탕을 두고 진행된다"면서 "이런 훈련은 한반도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올해 UFG 연습에는 미군 3만여 명과 한국군 5만여 명 등 8만여 명이 참가했다.

북한은 UFG 연습 하루 전인 지난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선제타격"을 위협했지만 연습 기간에 실제 무력시위나 도발을 감행하지는 않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UFG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