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을 끄고 별을 켜자."

'에너지의 날'(8월 22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전등 끄기' 행사가 열린다. 2003년 8월 22일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날로, 환경단체들이 이 날을 반성하고 에너지 절약과 지구온난화에 대해 생각해 보자고 해서 만들어진 날이다.

환경단체는 전국적으로 이날 오후 9시부터 5분간 소등행사를 벌인다. 경남에너지시민연대는 "소등행사는 전국 동시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가능하다"며 "에너지 절약 의식을 높이고 대체에너지를 홍보해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남-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은 에너지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경남에너지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마산 한일4차아파트에서 주민들과 함께 체험행사와 소등행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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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의 날'을 맞아 경남에너지시민연대는 22일 오후 마산 한일4차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전등 끄기 행사' 등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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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차지연구소, 부산환경연합, 부산녹색소비자연합, 소비자연대, 부산귀농학교, 부산녹색연합, 부산여성회,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부산그린스타트 등으로 구성된 부산에너지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광복로 주위에서 행사를 연다.

이 단체는 "에너지의 날은 전력과소비로 인한 기후변화와 블랙아웃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을 위한 행사로, 세계 최초로 진행된 전국 동시 소등행사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포함해 피크시간대 에어컨 끄기, 에어컨 설정온도 올리기 캠페인은 등 다양한 활동과 함께 대표적인 환경에너지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광복로의 패션거리 광장 부근의 30여곳의 가게들이 간판과 전등을 소등하는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abc 마트, 설빙빙수, LG U+, 이니시프리, 갤러리 안경점 등이 참여한다.

부산에너지시민연대는 '장례식장 1회 용품 줄이기'와 '문 닫고 냉방하기' 등 캠페인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