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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과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 공무원과 근무시간 동일 적용 ▲ 노조 전임 인정 ▲ 노조 사무실 제공의 쟁점사항에 우선 합의하고, 본교섭을 재개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19일 경남도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6·4 지방선거로 중단되었던 단체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 이태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본부장, 이진숙 전국여성노동조합 지부장 등이 20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제4차 본교섭위원회'를 재개한다.

본교섭 재개에 앞서 양측은 쟁점안건 3가지를 우선 합의했고, 이날 본교섭 회의 때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특히 '근무시간'은 학교비정규직원의 경우 공무원에 비해 한 시간 늦게 퇴근하도록 되어 있던 내부규정을 개정한 것으로 오랫동안 노동조합이 개선을 요구하던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 이헌욱 관리국장은 "노사간 집중교섭을 통해 하반기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1주일에 2~3회 단체교섭이 진행될 것"이라며 "3대 현안안건이 해결된 만큼 단체교섭이 급물살을 탈 것이다"고 밝혔다.

연대회의 "전국 가장 모범적인 단체협약 체결하자"

경남도교육청과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단체교섭에 앞서 쟁점사안에 대해 우선합의했다. 사진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가 올해 3월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모습.
 경남도교육청과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단체교섭에 앞서 쟁점사안에 대해 우선합의했다. 사진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가 올해 3월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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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공공운수노조학교비정규직 경남본부,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는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를 결성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이들은 우선협약에 대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오랜 차별의 서러움과 한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단체협약 체결로 풀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비정규직이 노동조합으로 뭉쳐 오랫동안 노조활동보장과 정규직과의 차별해소를 외쳐온 첫 결실"이라며 "이번 우선협약은 학교 내에서 월급이 가장 적은 비정규직이, 근무시간은 가장 오래하며 차별받았던 문제에 대한 해소와 노동조합활동을 보장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교육관련 노동조합과의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단체협약 체결이 박종훈 교육감의 공약사항"이라며 "학교 내에서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당당한 주체로 존중받으며, 각자 직무에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단체협약을 조속히 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그:#학교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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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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