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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곳곳에 녹조가 창궐했다. 낙동강 하류인 밀양 수산교와 창원 본포취수장 부근, 창녕 임해진 위쪽, 합천창녕보 상류 율지교 아래와 샛강에도 녹조가 발생했다.

<오마이뉴스>는 23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일대를 답사했다. 낙동강에는 올해 아직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았는데 7월말~8월 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먼저 살펴본 것이다.

이날 수산교(밀양)부터 율지교(합천) 사이 낙동강 곳곳에 녹조가 창궐했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6월 17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일대에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창원지역 식수의 원수를 공급하는 본포취수장에는 이날 물을 끌어 올려 뿌려 녹조 발생을 억제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23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 율지교 쪽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
 23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 율지교 쪽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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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밀양 수산교 쪽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해 있다.
 23일 밀양 수산교 쪽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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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창녕보 상류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창녕합천보 상류 샛강에는 녹조 발생을 억제하려고 2대의 펌프가 가동되고 있었지만 아래 쪽에는 여전히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또 합천창녕보 상류 율지교 양쪽에도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그리고 경남 합천과 경북 청도의 경계인 우곡교 부근에는 녹조 알갱이가 보였다.

마창진환경연합 곽빛나 활동가는 "낙동강 곳곳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고 봐도 된다"며 "특히 녹조가 심한 곳은 물 흐름이 거의 없어 정체되어 있는 지점으로 보 수문을 개방해서 물을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하류에는 대여섯 곳에 수상레저를 할 수 있는 선착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날 함안보 상류와 수산교 부근에서는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수상스키는 타는 모습이 보였다.

곽빛나 활동가는 "4대강사업 이전 낙동강변에는 고기를 잡기 위한 어민들의 선착장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선착장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녹조가 발생했을 때는 물 속에 들어가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낙동강 둔치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생태공원에는 이용객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말라 죽은 나무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곽 활동가는 "많은 돈을 들여 만들어 놓은 생태공원에 이용객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 4대강사업 준설작업 등에 동원되었던 장비들이 아직도 낙동강 둔치 곳곳에 방치되어 있었고 준설장비들은 녹이 슬어 있었다. 또 수산교 상류 낙동강 둔치 쪽에서는 덤프트럭들이 일동적치장 준설토를 실어다 나르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곽빛나 활동가는 "올해 낙동강에는 비다운 비가 오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데 7월 말에 집중호우가 예상되어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둘러보았다"며 "녹조에다 준설장비 방치 등 4대강사업으로 인한 많은 아픔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밀양 수산교 쪽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해 있다.
 23일 밀양 수산교 쪽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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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낙동강 임해진 위쪽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
 23일 낙동강 임해진 위쪽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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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낙동강 창원 본포취수장에서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해 물을 끌어올려 뿜어내는 작업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23일 낙동강 창원 본포취수장에서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해 물을 끌어올려 뿜어내는 작업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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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 샛강 쪽에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해 펌프기 2대를 가동하고 있었지만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23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 샛강 쪽에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해 펌프기 2대를 가동하고 있었지만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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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 샛강 쪽에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해 펌프기 2대를 가동하고 있지만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23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 샛강 쪽에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해 펌프기 2대를 가동하고 있지만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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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 율지교 쪽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
 23일 낙동강 창녕합천보 상류 율지교 쪽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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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우곡교 부근 둔치에는 4대강사업 때 사용된 장비들이 아직도 방치되어 있다.
 낙동강 우곡교 부근 둔치에는 4대강사업 때 사용된 장비들이 아직도 방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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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우곡교 부근 둔치에는 4대강사업 때 사용된 장비들이 아직도 방치되어 있다.
 낙동강 우곡교 부근 둔치에는 4대강사업 때 사용된 장비들이 아직도 방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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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창녕 쪽 둔치에 있는 노고지리 생태공원. 23일 오전 이용하는 주민들은 보이지 않았다.
 낙동강 창녕 쪽 둔치에 있는 노고지리 생태공원. 23일 오전 이용하는 주민들은 보이지 않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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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덤프트럭들이 낙동강 수산교 위 둔치에 있는 일동적치장 준설토를 반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덤프트럭들이 낙동강 수산교 위 둔치에 있는 일동적치장 준설토를 반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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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서 사람들이 보트를 타며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었다.
 23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서 사람들이 보트를 타며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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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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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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