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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선관위에서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배덕광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윤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10일 선관위에서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배덕광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윤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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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유일한 7·30 재보궐선거 지역인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선거가 새누리당 배덕광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윤준호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양 후보는 10일 나란히 본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 준비에 들어갔다.

후보 등록에 앞서 보선 출마설이 흘러나오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마의 뜻을 접은데 이어, 출마를 고심하던 고창권 통합진보당 시당위원장도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등록에는 두 명만 모습을 드러냈다.

여야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 대해 지역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10년동안 구청장을 지낸 배 후보가 인지도에서 앞서 나간다는 것은 전반적인 평가이다. 하지만 배 후보가 국회의원직 도전을 위해 중도에 구청장직을 버렸다는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

윤 후보는 벌써부터 이 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미 윤 후보는 지난 7일 배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되자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해운대구민과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리고, 서병수 시장 개인일꾼을 자임한 배 후보는 해운대구민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공세를 편 바 있다.

동시에 당내 경선부터 배 후보를 따라다닌 재산 증식 과정도 그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경선에서도 상대 후보로 나선 김세현 후보는 60억원대에 육박하는 배 후보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세무공무원을 거쳐 구청장을 지낸 공직자로서 쉽사리 쌓을 수 없는 돈이라는 이유에서다.

배 후보는 이에 대해 임대차 수입이란 반박을 펴고 있지만 본선에서도 논란은 배 후보를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는 배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구청장을 지내며 해운대구를 부산의 대표지역으로 키워냈다는 점을 능력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윤 후보는 점진적으로 올라간 야권의 지지율에 주목한다. 특히 국회의원 시절 18대 총선에서는 64.97%까지 얻었던 서 시장의 득표율이 점점 내려갔다는 점에 야권은 기대를 걸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서 시장은 55.52%로 당선이 됐고, 지난 시장 선거에서는 51.45%로 오거돈 후보(48.55%)에게 2.9%p 차로 쫓기기도 했다.

후보자들은 자신을 지역 발전의 적임자라고 내세우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을 놓고 배 후보는 "누가 해운대 발전의 적임자인지 유권자들은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는 말로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웠다. 반면 윤 후보는 "부패·구태·무능으로 도탄에 빠진 국민을 구하고, 박근혜 정부를 바로세우기 위해 이번만큼은 꼭 바꾸어야 한다"며 변화를 강조했다.


태그:#재보선, #해운대기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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