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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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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잇따른 망언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옹호하는 그림을 당 공식 블로그와 SNS에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당의 블로그와 SNS에 '블링블링 홍루리 [루리의 스케치북]'이라는 제목으로 '전염병이 돌아 사람들이 굶어죽고 병들어 죽었습니다'라는 글에 '염병'부분만 돋보기로 확대된 그림을 올렸다. 그리고 사람들이 문장 전체를 보지 않고 '염병' 부분만을 보고 비난하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그려 넣었다.

이는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문 후보자가 "일부 언론이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다"라고 말한 것을 옹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문 후보를 감싸기 시작한 것과 일맥상통한다(관련기사 : '문창극 동영상' 시청한 새누리, "이해할 수 있다, 본받을 만하다").

'루리의 스케치북'은 새누리당이 각종 풍자만화를 올리는 제목으로, 당 블로그에는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홍', 누리를 조금 더 아름답게 한 '루리'의 줄임말"이라고 소개돼 있다.

한편,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날 문 후보자가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에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일본 측의 형식적이고 말뿐인 사과보다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더욱 중요하다는 취지의 개인적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사청문준비단은 또 "문 후보자가 그간 한·일 간 외교교섭 상황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한 상황에서 개인 의견을 말한 것일 뿐, 앞으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우리 정부와 피해자 할머니들의 입장에서 위안부 문제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문창극,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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