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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과 5일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였으나 오히려 땀도 많이 흘리지 않은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4일분과 5일분 이야기를 2회에 걸쳐 소개하겠습니다.

4일 산행 코스는 백담사-수렴동계곡-영시암-수렴동산장-구곡담계곡-봉정암입니다. 선거는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하고 4일 아침 일찍 설악산으로 출발합니다. 전철 2호선 강변역에 있는 동서울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아침 7시 5분 차를 타고 백담사 입구 용대리에 도착하니 오전 9시입니다. 백담사행 버스를 타고 백담사에 도착하니 9시 30분입니다.

봉정암까지 5시간 정도 소요되니 천천히 여유 있게 오르면 되겠습니다. 숙소는 봉정암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백담계곡의 수많은 돌탑들은 여전하고 6월의 싱그러운 나무들은 내리는 이슬비에 더욱 푸르러 보입니다.

백담사를 지나 영시암으로 가는 길
 백담사를 지나 영시암으로 가는 길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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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의 돌탑들
 백담계곡의 돌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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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 풍경
 백담계곡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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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 보이는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인데 아버지와 함께 설악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적당한 배낭도 매고 아버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영시암 주변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도 먹고 휴식을 취합니다.

영시암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세암을 거쳐 마등령으로 오를지, 수렴동산장을 지나 봉정암으로 오를지 결정해야 됩니다. 앞선 일행들은 모두 오세암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수렴동산장으로 가다가 길가의 산죽들에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나무꽃이나 산죽꽃을 보기 힘든 것인데 오늘 보게 되었습니다.

영시암 주변 풍경
 영시암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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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암
 영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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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과 수렴동산장 갈림길
 오세암과 수렴동산장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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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 꽃
 산죽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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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동계곡
 수렴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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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을 지나 20여 분 걸으니 수렴동산장이 나옵니다. 지금 시간이 11시 20분, 여기서 다시 쉬면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옆 식탁에는 부자 간, 부부 간 라면을 끓여 점심 식사를 합니다.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는 라면이 제격입니다.

이제부터 구곡담계곡입니다. 곳곳에 폭포가 있고 맑은 물이 고여 있는 담이 수 없이 이어 집니다. 등산로 옆의 나뭇잎에는 아름다운 구슬들이 달려 있습니다. 집에서 일찍 나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등산이 힘이 들지 않고 즐겁습니다.

수렴동산장
 수렴동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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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동계곡의 보물들
 수렴동계곡의 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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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계곡 풍경
 구곡계곡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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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담계곡
 구곡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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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담계곡
 구곡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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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담 계곡을 오르는 동안 어느 곳을 보아도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그림입니다. 등산길은 봉정암을 오르기 전까지는 힘든 코스도 없어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산을 오르며 잠시 쉴 때마다 반가운 다람쥐를 만나는 것도 즐겁습니다. 등산객들이 먹을 것을 주는 줄 알고, 쉴 때마다 다람쥐들이 찾아오는가 봅니다. 하산하던 여성 두 분은 다람쥐가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가까이 온다며 너무 즐거워 합니다.

잠시 쉴 때마다 나타난 다람쥐
 잠시 쉴 때마다 나타난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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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담계곡
 구곡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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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장성
 용아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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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담계곡
 구곡담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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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행하는 다람쥐
 나와 동행하는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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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담계곡이 끝나고 봉정암을 향하여 오릅니다. 여기서부터는 급경사를 올라야 됩니다. 오르기는 힘들지만 올라갈수록 멋진 경치가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몇 번 쉬면서 오르다 보니 드디어 봉정암에 도착하였습니다. 봉정암에 도착하니 오후 2시 30분입니다. 여기서 쉬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입니다.

주변을 둘러 보며 잠시 쉬었다가 소청산장까지 올라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국립공원 대피소를 완전 예약제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대피소를 예약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인터넷에 여러 번 들어가 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예약을 하지 못하고 봉정암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봉정암 가는 풍경
 봉정암 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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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
 봉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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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 풍경
 봉정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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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줌
 노루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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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라일락
 산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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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산장 가는 길의 풍경
 소청산장 가는 길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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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해당화
 산속의 해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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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의 소청산장
 안개속의 소청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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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에서 소청산장을 오르는 등산로도 경사가 심해 천천히 오릅니다. 등산로 옆에는 노루오줌, 산라일락, 산해당화들이 피어 있어 눈이 호강을 합니다. 안개가 자욱하여 멀리 조망할 수 없어 아쉽지만 그런대로 운치가 있어 좋습니다.

봉정암에서 40여 분 오르니 소청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대피소 관리인에게 예약을 하지 못하였는데 하룻밤 쉴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예약하지 못한 사람은 쉴 수 없으니 하산해야 된다고 안내합니다.

아! 다시 봉정암으로 돌아가 하룻밤 자고 내일 새벽에 다시 올라와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설악산 산행 계획이 있으시면 대피소 예약은 필수입니다. 내일은 봉정암-소청봉-중청산장-대청봉-희운각-천불동계곡-설악동으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태그:#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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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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