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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의장 기길운)가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조례 제정을 거부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의왕시의회(의장 기길운)가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조례 제정을 거부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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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학교밖 청소년 지원조례 추진위원회'는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김성제 의왕시장과 의왕시의회에 '학교밖 청소년 지원조례' 제정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의왕시의회는 6대 의왕시의회 회기가 끝날 때까지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확산됐다.

지난 4월 15일, 조례추진위원회는 의왕시의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조례제정을 촉구했지만 의왕시의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조례추진위원회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출마자들에게 조례제정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질의서를 보냈다며 명단과 답변내용을 공개했다.

조례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학교밖 청소년 조례 제정을 위한 활동의 연장으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질의서를 보냈다"며 "후보자들이 어떤 답변을 했는지 유권자들은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뒤 당선자들에게 즉각적으로 조례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례추진위원회가 질의서를 보낸 의왕시 지방선거 출마자는 다음과 같다.

▲ 권오규 새누리당 의왕시장 후보 ▲ 김성제 새정치민주연합 의왕시장 후보 ▲ 조규홍 새누리당 시의원 후보 ▲ 박길호 새누리당 시의원 후보 ▲ 전영남 새누리당 시의원 후보 ▲ 지영호 새누리당 시의원 후보 ▲ 정길주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후보 ▲ 서창수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후보 ▲ 기길운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후보 ▲ 전경숙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후보 ▲ 김기삼 통합진보당 시의원 후보 ▲ 안명균 녹색당 시의원 후보 ▲ 이종명 정의당 시의원 후보

이들 13명의 후보 가운데 안명균·이종명 후보는 '학교밖 청소년 지원조례' 제정을 아예 선거공약으로 채택, 적극적으로 제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권오규 새누리당 시장후보는 "조례에 관심이 없다"고 답변했으며, 김성제 새정치민주연합 시장 후보는 "학교밖 청소년 조례와 정책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시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조례제정 근거가 생기면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새누리당 기초의원후보들 가운데 전영남 후보는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지영호 후보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규홍 후보는 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조례를 유보하는 데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질의서에 대해서 변화된 입장을 나타내 "긍정적으로 재검토하고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박길호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기초의원후보들 가운데 서창수 후보는 "적극적으로 조례를 추진하겠다"면서조례 제정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기길운 후보는 "조례를 제정하지 않은 것은 제정 반대가 아닌 유보"라며 "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차기 의회에서 꼭 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경숙 후보 역시 "긍정적으로 조례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정길주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기삼 통합진보당 후보는 "학교밖 청소년 조례 제정에 앞장서고 청소년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관련기사]의왕시의회 '학교밖 청소년지원조례' 안 만드나 못 만드나


태그:#안명균, #이종명, #의왕시의회, #청소년조례,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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