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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가 충남 공주 산성시장에서 노점 할머니와 정겹게 인사를 하고 있다.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가 충남 공주 산성시장에서 노점 할머니와 정겹게 인사를 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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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충남 공주 산성시장 인근에서 지지자와 반갑게 손을 잡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충남 공주 산성시장 인근에서 지지자와 반갑게 손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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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후보로 나선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가 장날을 맞아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26일 오전 공주시 산성시장 공영주차장 앞과 구터미널 도로변에서 공주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와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충남 발전에 지역민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구했다.

안희정 "법과 상식이 통하도록 공정하게 살림 이끌겠다"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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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먼저 도착한 안희정 후보는 "세월호 참사 앞에 새로운 정치를 하겠노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면서 "돈이 아무리 벌려도 아이들을 바다에 빠트려 죽일 만큼 돈을 벌지는 않겠다고 우리는 다짐해야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에게 아무리 몰표가 와도 국민을 분열시키는 나쁜 정치를 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처참하다. 여당은 경쟁하는 상대를 향해서 '저놈 빨갱이야' 이념과 낡은 사상을 가지고 정치를 해오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을 평생 빨갱이라고 욕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종북 좌빨이라고 했다.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이어갈 유일한 사람은 충청남도의 젊은 정치인 안희정이다."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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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2003년 행정수도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 정권은 한다 못 한다 하면서 2~3년을 끌었고 수도권 규제를 풀어서 지역으로 내려가는 입지 보상금을 줄이고 지방세까지 끝장을 내버리고 지역으로 내려오려던 기업들이 경기도와 기득권에 자리 잡아 버렸다"면서 "그런데 새누리당을 뽑아야 기업이 내려오고 지역이 발전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정책과 소신을 가지고 제안하자고 상대후보에게 요구한다. '우리가 남인가', '내 뒤에 큰 백이 있다' 그런 현혹은 통하지 않는다. 모든 정치인에게 제안한다.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도지사든, 그 누구든 내 고향에 떡 하나 더 줄게보다는 내가 나라 살림을 맡으면 어떻게 꾸려 갈 것인지에 대한 자기의 소신과 정책을 밝혀서 주권자에게 잘 판단하도록 하는 게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안희정 후보는 "다시 도정 살림을 맡는다면 팔이 안으로 굽지 않고 법과 상식이 통하는 대로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모두의 이익이 되도록 공정하게 나라 살림을 하겠다"면서 "나를 지지하든 안 하든 상관없이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는 충청남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 농어촌을 도정의 제1순위로 삼아서 새로운 정기를 만들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아이 키우고 어르신들 모시는 일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10년 저를 키워 주신다면 김종필 총재의 좌절의 역사를 극복하고, 김대중·노무현이 못다 한 지역주의 정치의 극복을 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끄는 주권으로 성장하겠다고 약속했었다. 4년이 지난 오늘 저와 함께하는 동지들이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세상은 모두 함께 살아야 한다. 저와 함께할 동지들을 이번 선거에서 선택해 주셔서 충남도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전 국민에게 자랑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정진석 "최고의 충남, 낙후 충남으로... 다시 1등 충남으로"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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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정진석 후보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여러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주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이런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모든 책임을 대통령이 지겠다고 하시면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개조하는 수준으로 노력하시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 그리고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서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은 6·4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정진석, 공주시장에 오시덕 후보와 도의원 시의원 후보를 당선시켜 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름을 새정치연합으로 바꾸었지만 더 이상 새정치라는 단어 자체에 식상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범죄자를 뻔뻔하게 공천하고 있는 것을 개혁공천의 기준도 없는 것을 새정치라고 우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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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호는 "박근혜 대통령은 17개 광역지사 후보 중에서 정진석 충남 도지사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후보 중에 한 명이라고 한다"면서 "충청남도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생에 결정적인 힘을 발휘했듯이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충청남도에 갚을 차례"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공주 역세권 개발해야 한다. 호남고속철도 오송에서 익산으로 바로 빠지게 되어 있었는데 공주역사를 이 정진석이가 만들었다. 공주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공주대 이전으로 신관동 상권이 어렵다고 불안에 떨고 있을 때 본인이 공주대학교 본관 건물을 새로 짓도록 200억 원을 배정했다. 이것은 신관동 상권이 불안에 떨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국제과학비지니스 벨트 세종시 수정안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영남으로 갈 뻔했을 때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책적인 문제이면서 정치적인 문제라고 애초 약속한 대로 충청권이 아닌 영남이나 다른 지역으로 간다면 제2의 세종시 문제가 터진다. 정권 재창출도 완수할 수가 없다고 진언했다. 이 정진석이 과학단지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끝으로 정 후보는 "공주에서 전 국민이 놀라는 대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자, 도지사에 도전하는 이유는 안희정 보다는 더 잘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청렴도 꼴찌, 문화관광 꼴찌, 안전관리 꼴찌 말이 안 된다"라며 "심대평, 이완구 지사 시절에 최고의 충남이 지금은 낙후 충남이 되었다. 다시 1등 충남으로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주시 새정치민주연합 출마후보들을 앞세우고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공주시 새정치민주연합 출마후보들을 앞세우고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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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새누리당 출마후보들을 앞세우고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공주시 새누리당 출마후보들을 앞세우고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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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김종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시민기자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안희정 후보, #정진석 후보, #충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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