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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등학교 형 누나들의 넋을 기리는 현수막을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써서 걸었다.
▲ 초등학생, 중학생의 현수막 단원고등학교 형 누나들의 넋을 기리는 현수막을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써서 걸었다.
ⓒ 박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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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 앞에서 합정 역까지 이어지는 대로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70여 개의 노란색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에는 마포 주민들의 개인 실명이나 별명, 가족이름 또는 속한 단체의 이름이 적혀있다. 걔 중에는 단원고등학교 형, 누나들의 넋을 기리는 초등학생, 중학생의 현수막도 있었다.
세월호 사태에 적극적인 대처보다는 책임회피만 하려는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 대통령과 정부를 규탄하는 현수막 세월호 사태에 적극적인 대처보다는 책임회피만 하려는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 박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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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요. 미안해요. 부디 넋이라도 편히."
"슬퍼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미안함으로 끝내지 않겠습니다."
"승객을 버린 선장이나, 국민을 버린 대통령이나..."

다양한 참여층 만큼이나 담고 있는 문구도 달랐다. 희생자에게 미안하다는 것, 현 정부의 태도를 규탄하는 것, 앞으로 행동을 다짐하는 내용들이 이어졌다. 현수막 사이사이에는 마포 주민들의 추모문화제를 알리는 것도 섞여있다. 5월 2일 저녁 7시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니 패밀리와 유리,수석 남매가 앞으로 행동을 다짐하고 있다.
▲ 앞으로 행동을 다짐하는 현수막 미니 패밀리와 유리,수석 남매가 앞으로 행동을 다짐하고 있다.
ⓒ 박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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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을 지켜보던 한 청년은 "많은 사람들이 개개인의 이름으로, 현수막을 걸을 것을 보고 놀랐다. 초등학생, 중학생의 아이들 이름도 보여서 가슴이 먹먹했다. 얼마 전 시청 앞 분향소도 다녀왔는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모문화제에 참석 해야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태그:#세월호,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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