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권철현 새누리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권철현 새누리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 정민규

관련사진보기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에 나선 권철현 예비후보가 막판 지지도 결집을 위한 방법으로 단임시장 카드를 들었다. 권 후보는 28일 오전 남천동 새누리당 부산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에 당선될 경우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단임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단임 시장이 시정의 혁신을 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수장이 깃발만 꽂으면 내리 3선하는 지금의 정치풍토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며 "재선, 삼선, 시장직을 유지하기 위해 이것저것 여기저기 눈치 보고 몸을 사려서는 결코 청렴도 전국 꼴찌였던 부산을 혁신시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자신에게 4년의 임기가 주어질 경우 재선에 연연하지 않고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단임시장 4년 임기 내에 부산의 오랫동안 썩어 고인 물을 깨끗이 치워내고, 잘못 가고 있는 부산의 발전방향과 틀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완벽하게 다시 짜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3선까지 연임이 가능한 현 자치단체장 제도의 허점을 부각했다. 권 후보는 "(차기 선거 때문에) 당장의 단기적 성과 또는 전시적 효과만을 좇다가 먼 장래를 내다봐야 하는 도시발전 계획을 실행할 수도 없게 된다"며 "공무원 조직의 효율성 제고 또한 불가능한 것이 되고 만다"고 주장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권 후보가 단임시장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오는 30일로 다가온 후보 선출에 앞서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관계인 서병수 예비후보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박민식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세비 반납을 선언한 가운데,  자신은 단임시장론으로 맞불을 놓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경선 결과에 20%를 반영하는 28~29일 여론조사 실시에 맞춰 자신의 절박함을 강조하는 전략을 썼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오는 30일 실시하는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은 대의원(20%), 당원(30%), 시민선거인단(30%)의 직접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한다.


태그:#권철현, #부산시장, #새누리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