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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전염병' 확산 위기를 보도하는 CNBC 뉴스 갈무리.
 '바나나 전염병' 확산 위기를 보도하는 CNBC 뉴스 갈무리.
ⓒ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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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전염병으로 불리는 '파나마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더 이상 바나나를 먹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대로 간다면 바나나가 지구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바나나 전염병인 TR4가 확산되면 불과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고사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바나나 전염병을 막을 수 있는 농약이나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TR4를 처음 발견한 미국 플로리다대 랜디 플로츠 식물병리학 교수는 "가장 많이 생산되는 바나나 품종인 캐번디시가 TR4의 확산으로 멸종 위기에 놓일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새로운 바나나 품종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번디시는 파나마병으로부터 내성이 강해 바나나 농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전 세계 바나나 수출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파나마병의 변형인 TR4는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세계식량기구(FAO)도 "전 세계가 바나나 작황에 막대한 손실을 줄 TR4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TR4는 바나나 전염병 중 가장 치명적이라서 바나나 산업 종사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FAO는 "바나나는 세계에서 8번째로 중요한 식량이며, 선진국에서는 4번째로 가장 중요하다"며 "세계 150개국에서 연간 105만 톤의 바나나가 생산되며 미국과 유럽연합이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그:#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 #TR4,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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