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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영순 울산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여당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영순 울산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여당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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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후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6·4지방선거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 19, 20일로 예정됐던 울산 남구청장과 북구청장, 5개 광역의원, 2개 기초의원 등 9곳의 여론조사 경선을 잠정 연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등 야당도 일제히 애도 논평을 내고 야권연대 논의 등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여야 모두 신중한 모습이다. 먼저 행보에 나섰다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정서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의 제1 야당인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이 21일, 정부와 여당의 각성과 책임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21일 세월호 관련 기자회견 배경에 대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국가적 재난 앞에서 야당이 표를 의식해서 침묵하는 것은 야당이 스스로 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잘못은 지적하고 하루 속히 바로잡아야 국민이 안전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각성을 촉구한 후 "'국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는 가족들의 외침에 야당으로서 할 바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잘못 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국민 안전"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21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실종자와 희생자 및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6일째 맞는 세월호 실종자와 희생자 모두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가란 무엇인가? 국민들이 묻고 있다"며 "정부는 가족과 국민 모두가 요구하는 신속한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때며, 정부여당에게 야당으로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진보당은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단 한 명이라도 생환자를 찾는 것이며, 1분 1초라도 빠른 구조작업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약속했던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재난 발생과 구조과정에서 보인 정부에 대한 불신과 의혹에 대해 무한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국민을 탓하지 말고 의혹을 풀고 진실을 공개해야만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통합진보당은 그 배경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슬픔에 잠긴 가족과 국민들을 종북좌파로 매도하고 폭탄주 돌리기, 기념촬영 운운 등으로 가족과 국민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안겨서는 안 될 일"이라며 "경거망동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진보당은 언론보도에 대해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사실보도에 충실해 주시고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규명하는데 앞장 서 주실 것"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통합진보당 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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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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