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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파괴 규탄 기자회견
 민주주의 파괴 규탄 기자회견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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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각계 원로들은 오전 10시 광주시 의회 기자실에서 '민주주의 파괴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광주 국회의원 5인의 특정인 지지선언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원로들은 성명을 통해서 "광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특정후보 지지선언을 개탄한다면서,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한 지역 국회의원들은 광주시민에게 사죄를 할 것을 촉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대표의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였다.

원로들은 "광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특정후보를 지지한다고 집단으로 밝힌 것은 민주주의와 새정치에 역행하는 비상식적인 폭거라면서, 유권자의 판단과 시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민의를 왜곡하고 찬탈하는 행위는 새정치의 구실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구태정치의 꼼수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원로들은 "5인의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기득권과 민주당 일당지배의 독점적 구조에 안주하여 지역정치를 퇴행적 상황으로 몰고 온 장본인들이며 물갈이 대상이라면서 이에 대한 반성도 없이 밀실담합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에 광주시민의 의사를 예속시키려는 행위는 만인의 지탄을 받아야 할 오만과 무책임의 극치"라고 했다.

아울러 원로들은 "밀실정치, 음모정치가 다시는 광주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5명의 국회의원들을 시민의 이름으로 응징하고 심판할 것을 천명한다"면서, 안철수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였다.

민주주의 파괴 규탄 기자회견
 민주주의 파괴 규탄 기자회견
ⓒ 김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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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안철수 대표에게 묻는다.' 전문이다.

"이번 국회의원들의 특정후보 지지선언이 호남에서 안철수 대표의 지분을 챙기기 위한 사전 수순이라는 의혹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계파정치나 밀실담합, 나눠먹기가 안철수 대표가 말하는 새정치인가? 새정치를 국민들의 기대나 여망을 저버리고 벌써부터 스스로가 그토록 경원하던 현실정치와 기득권의 함정에 함몰되고 말았는가? 아니라면 일파만파,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가 확산되기 전에 조속히 분명한 입장과 태도를 밝혀주기 바란다."

다음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촉구한다.' 전문이다.

"광주시민은 더 이상 기득권과 오만에 사로잡힌 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볼모가 아니다. 명분과 민심을 잃은 정치는 거센 민심의 역풍 앞에 표류하고 난파할 수밖에 없다. 당 지도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중차대하게 인식하고 더 이상 민심이 악화되기 전에 구태적인 밀실야합으로 민심을 호도하는 국회의원들의 해당행위를 엄중 조처하라.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속히 경선일과 규칙을 확정하고 광주시장 경선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 주길 촉구한다. 아울러 시장경선의 특정 후보 지지선언을 한 국회의원들이 '공천심사위원회'에 참여하는 일은 불공정 경선을 하겠다는 것이므로 공천심사위원 등 모든 당직에서 사퇴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제 정치생명을 포기하고 막 가자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첨부파일
성 명 서.hwp

덧붙이는 글 | 한겨레신문과 다음 아고라에 게재합니다.



태그:#광주 원로, #5인 국회의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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