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버스지부(전북버스지부)가 16일 저녁, 전주시청 앞 마당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관련기사 : 내가 2400원 횡령? 해고된 버스기사 만나보니, 800원 때문에 회사에서 잘릴 뻔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 버스지부가 16일 저녁부터 전주시청 앞 마당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 버스지부가 16일 저녁부터 전주시청 앞 마당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 문주현

관련사진보기


전북버스지부는 최근 2400원을 부족하게 보고하고 입금한 버스기사를 해고한 호남고속 외에도, 다른 시내버스 회사에서도 10여 명의 기사들이 징계나 해고를 당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전북버스지부 관계자는 "호남고속과 시내버스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가 남발되고 있다"면서 "버스사업주들에게 더 이상 징계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 위해 천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청에 천막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서 "부실 경영과 노조탄압으로 전주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해야 할 대중교통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전주시가 이런 버스사업주들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보조금 지원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전북버스지부가 천막 농성에 들어가자 계고장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계고장에는 "노조가 설치한 불법시설물은 평온한 민원환경과 미관을 해치는 등 심히 공익을 해할 것으로 18일 오전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적혀있다. 전주시는 이후 행정대집행도 경고했다.

전북버스지부 관계자는 "전주시는 지금 버스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계고장과 강제 철거가 문제 해결의 방식이 될 수 없다, 이번 해고를 포함해 노사 갈등을 야기한 버스사업주들에게 강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인터넷대안언론 참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호남고속, #2400원 해고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