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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3일, 16개 시·도 교육감의 공약 이행과 정보 공개 내용을 평가한 결과 강원도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등 5개 교육청이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SA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강원도교육청, 경기도 교육청, 경상남도 교육청, 부산광역시 교육청, 전라남도 교육청 등이다. 공약 이행과 관련한 정보를 아예 공개하지 않은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유일하게 '소통 불통' 교육청으로 분류됐다.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평가조차 받지 못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에 걸쳐 "전국 16개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모니터하였으며, 선거 공보의 내용과 공약실천계획서, 공약관리카드 등을 비교 분석하여 809개의 교육감 선거공약 세부사업의 이행도 및 정보 공개를 평가"했다.

그 결과 "5대 평가 분야 중 공약이행완료 분야, 2013년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웹소통 분야를 합산한 평균 총점이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을 받은 강원도교육청 등 5곳을 'SA등급'으로 분류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번 평가가 민선5기 체제에서 처음 치러진 점을 고려해 SA등급만 발표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평가가 이뤄진 모든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SA등급을 받았다"고 밝히고, 여기에 "민병희 교육감의 공약 중 이미 달성했거나 정상추진 중인 사업은 47개 중 45개에 달하고, 5대 핵심사업 이행률은 93.7%, 5대 정책사업 이행률은 98.9%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했다.

공약 이행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에 대해, 민병희 교육감은 14일 국·과장들이 모인 협의회 자리에서, "공약 이행률보다 중요한 것은 강원교육의 방향"임을 강조하고, "도교육청의 공약 이행 성과에 대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평가가 긍정적인 것에 대해 강원교육 구성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번 평가에서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지역 주민이 동시에 공약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공약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달라는 요청을 광역 및 기초단체장, 교육청 중에 유일하게 무시"했다.

이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차기 선거(6.4지방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서울특별시 교육감의 경우, 대의민주주의와 지방선거의 기본은 약속을 중심으로 대의가 위임되고, 약속실천 이행결과로써 재신임을 판단하는 것이 기본임을 소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평가단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민선5기 체제에서) 교육 자치가 전면적으로 실시되었으나 민선 자치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공약 관리 및 주민소통 노력이 지자체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지적"하고, "공약을 상시적으로 관리 감독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덧붙였다.


태그:#민병희, #강원도교육청,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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