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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건물멸실을 위해 공사 중 잔재물들이 담블럭에 부딪혀 무너져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다.
▲ 무게를 이기지 못해 2차사고로 이어진 담벼락 3층 건물멸실을 위해 공사 중 잔재물들이 담블럭에 부딪혀 무너져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다.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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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 30분경 부천 송내동 315번지 옛 서흥캅셀 철거 도중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4대가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철거 전문 업체라고 하는 ㅇ건설은 3층 건물멸실을 위해 현장 안에서 크략샤 2대로 멸실 작업을 벌였다. 그러던 중 건물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1.5m 거리가 되는 담벼락으로 잔재물들이 낙하하면서 2차 붕괴가 되었다.

공사 관계자는 "14개동 중 약 70% 철거 중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1차 멸실 하면서 2차적 붕괴 우려가 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관계자는 "전혀 사고가 일어날 줄 몰랐다.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 철근이 휘어지면서 도로 방향으로 기울면서 무게가 있는 폐 콘크리트가 담벼락으로 낙하했던 것이다"라고 했다.

인근 주민 김아무개(남43세)씨는 "휴일이라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건물 무너지는 큰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담벼락이 차량 지붕을 덮어 파손된 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러잖아도 소음과 비산 때문에 소사구청에 민원을 신청하여 시정을 바랐는데 오늘같이 무리하게 철거하다 안전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피해차량을 빼내기 위해 승용차 위에 있는 폐콘크리트를 치우고 있다.
▲ 무거운 담블럭을 작업자들이 치우고 있는 모습 피해차량을 빼내기 위해 승용차 위에 있는 폐콘크리트를 치우고 있다.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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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씨는 "주택가 밀집지역에서 건물 철거를 하는데 방음벽도 아니고 분진 막아주는 분진망 쳐놓고 철거전문이라고 하니 참으로 한심하다. 주택가 밀집지역에서는 방음이 잘 되는 흡음형 두꺼운 방음벽으로 해야 되는데 관청 담당부서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철저히 규명해야 된다"라고 했다.

게다가 이곳 철거 현장 곳곳에 건설 폐기물을 쌓아두면서 비산 먼지나 2차적인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철거 현장 외부 안전 펜스는 통상적으로 철거 지정물의 높이 가량의 방음벽 펜스로 설치해야 하지만, 이곳 현장에는 부직포로 만든 펜스가 설치돼 있어 형식적인 설치라는 논란을 낳음과 함께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태그:#부천시, #소사구청, #철거붕괴, #서흥캅셀,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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