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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하여 구성된 '좋은교육감 추대 대전시민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대전지역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하여 구성된 '좋은교육감 추대 대전시민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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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시민사회 인사들이 좋은교육감 추대를 위한 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진보교육감' 당선 운동에 나섰다.

'좋은교육감추대대전시민위원회(이하 추대위)'는 11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도시공사 대강당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육을 혁신시킬 강력한 의지를 가진 범시민진영의 좋은교육감 후보를 시민 앞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추대위는 지난 해 여름부터 대전지역 교육단체를 중심으로 6.4지방선거에서 좋은교육감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모임을 시작했다. 이들은 최근 추대위 참여 영역을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대전지역의 모든 시민사회진영으로 넓혀 참여하는 인사를 대폭 확대했다.

준비모임을 거쳐 이날 공식 출범하게 된 추대위에는 기세춘 한국묵자연구회 고문과 김병욱 대전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최병욱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 이사장 등 지역의 민주화운동 원로들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고, 상임대표는 김선건 대전문화연대 고문과 서창원 대전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가 공동으로 맡았다.

또한 실질적으로 이 모임을 이끌어갈 공동대표단(상임집행위원)에는 이현주 민변대전충청지부장, 김형돈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의장, 이상덕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신명식 대전시민아카데미 공동대표, 복진곤 대전교육연구소 이사장, 이왕기 민교협대전충남지회장, 김조년 한남대 명예교수 등 22명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집행위원에는 120여명이 이름을 올렸고, 앞으로도 각 분야별로 추가로 참여하는 인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다만, 이들은 각 단체의 직함을 가지고 참여하지만 자신이 소속된 단체가 참여하는 것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추대위는 출범과 함께 현재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그 답변을 면밀히 분석하여 추대위가 추구하는 '좋은교육감 후보'를 토론을 통해 결정한 뒤, 그 후보를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로 시민 앞에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추대위는 해당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당선 운동도 펼치겠다고 밝혀, 대전교육감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과 뜻을 같이하는 자칭 진보교육감 후보가 두 명임을 감안할 때, 추대위에서 이들의 '후보단일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하여 구성된 '좋은교육감 추대 대전시민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대전지역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하여 구성된 '좋은교육감 추대 대전시민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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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위는 이날 출범 선언문을 통해 "오늘날 우리 대전교육은 인성교육과 학생들의 적성을 고려한 창의성 교육을 도외시한 채, 오로지 줄 세우기식 입시교육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소수를 위한 특권교육, 차별교육을 조장하고 일반학교를 홀대함으로써 공교육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울면서 억지로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이 아니라 웃으면서 즐겁게 공부하는 교육공간을 우리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즐겁고 행복한 대전교육을 위한 교육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그러한 교육혁명은 대전교육의 수장을 바로 세우는 데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대위는 또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대전교육감 선거는 대전교육을 이대로 망가지게 놓아둘 것인지, 아니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새롭게 바로 세울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전지역 교육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이 함께 모여 '좋은 대전교육감 만들기' 모임을 시작하고, 수차례의 토론을 거쳐 오늘과 같은 '좋은교육감 추대를 위한 대전시민위'를 출범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대위는 "우리는 자체규약에서 정한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교육감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며 ▲차별교육 철폐 및 평등교육 강화 ▲안전하고 민주적인 학교운영 토대 마련 ▲친환경무상급식과 무상교육 확대 ▲창의성 교육 실천 ▲시민통합교육 시스템 구축 등 교육감 후보에게 요구할 5가지 핵심 정책을 소개했다.

추대위는 이 같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각 교육감 후보들에게 듣고, 이를 바탕으로 집행위에서의 토론을 통해 2월 중에 반드시 '범시민진영 좋은교육감 후보'를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발언에 나선 민양운 풀뿌리여성마을숲 대표는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시민이 행복하지가 않다, 이러한 절실함으로 우리 시민사회진영이 오늘 좋은교육감 추대를 위한 모임을 출범하게 됐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교가 즐겁고, 지역사회 공동체가 건강해질 수 있는 대전교육의 혁신을 이끌 교육수장이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좋은 교육감추대를 위한 대전시민위' 공동대표 명단이다.

<상임대표>
김선건 대전문화연대 고문, 서창원 대전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

<공동대표>
이현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전충청 지부장, 김형돈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의장, 이상덕 대전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대표, 김규복 빈들장로교회 담임목사, 신명식 대전시민아카데미 공동대표, 송용길 김대중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조성칠 대전충남민예총 사무국장, 복진곤 대전교육연구소이사장, 원용철 대전충청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 최명진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전지부장, 김선숙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전지부 사무국장, 이왕기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대전충남지회장, 민양운 풀뿌리여성마을숲 대표, 강영미 (사) 어린이도서연구회 대전동화읽은어른모임 대표, 남재영 빈들감리교회 담임목사, 김민수 시민참여연구센터 운영위원장, 김조년 한남대학교 명예교수, 김종현 산내학살희생자유족회 회장, 유병구 대전참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강신철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대전충남지회 총무, 이병구 양심과인권-나무 사무국장, 서용모 대전교육연구소 간사


태그:#진보교육감, #대전교육감 선거, #좋은교육감, #대전시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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