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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불통의 1인 도정이 아닌 도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면서 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전문행정가가 도정을 운영해 경남을 재도약시켜야 한다."

박완수(58) 창원시장이 6․4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이 '불통의 1인 도정'이라고 언급한 것은 홍준표 현 지사를 비판한 것이다.

박 시장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22일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5일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한테 사퇴서를 낸 뒤 퇴임식을 할 예정이다. 현형 규정상 자치단체장이 사퇴하려면 해당 의회 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면 된다.

박완수 창원시장.
 박완수 창원시장.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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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3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식적인 선거준비를 위해 이번주 중에 시장직을 사퇴한다"며 "부시장을 중심으로 시정을 잘 이끌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달 22일 도지사출마 선언 이후,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아울러  한결같이 적극적인 행보를 권유받았다"며 "다소 빠른 감은 있지만 이번에 시장직 사퇴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창원시장직을 그만 둔 것에 대해, 그는 "110만 시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더 큰 무대에서 창원시의 발전에 뜻을 함께할 것이며 시민의 은혜에 반드시 보답 하겠다"며 "창원시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도전과 열정을 다한 기간이었으며 창원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고, 열정적으로 일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10 창원시민의 참여와 열정이 시장의 부족한 능력을 메꾸어 주고, 밤낮으로 함께 고민한 동료직원들의 땀의 대가"라고 말하고 창원시 동료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인생의 세 번째 도전인 경남도지사 출마의 신념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0년 동안 창원시정을 이끌면서 창원시민의 사랑으로부터 받은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덕택이라 했다.

현 경남도정에 대해 그는 "경남도가 지난 10여 년 동안 발전은 정체되었고 도민은 불행했다"며 "이제는 불통의 1인 도정이 아닌 도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면서 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전문행정가가 도정을 운영해 경남을 재도약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공식 퇴임식을 오는 5일 오전에 창원시청에서 갖고, 이날 오후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지사 선거에는 새누리당에서 박완수 시장과 홍준표 지사,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쟁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장영달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통합진보당에서는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나선다.


태그:#박완수 창원시장, #6.4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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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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