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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주 부산시의회 교육의원은 14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부산시 교육감 후보군 중 처음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상주 부산시의회 교육의원은 14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부산시 교육감 후보군 중 처음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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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주 부산시의회 교육의원이 부산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14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청렴교육과 인사권 내려놓기, 중·고교 무상교복과 같은 자신의 핵심 공약도 발표했다.

황 의원은 첫 번째 공약인 '청렴교육과 인사권 내려놓기'를 내놓은 이유로 "교육계 모든 부패의 시발점으로 알려진 인사문제를 외부용역의뢰 등으로 해결하고 이에 대한 교육감의 전횡과 부패의 고리를 끊어야 부산교육이 비로소 바로 설 수 있는 토대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장교육'이라고 이름붙인 전 학생 1인 1멘토제를 통해 그는 "학생마다 지역사회의 1인을 책임멘토로 정해주고 교육청은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무상 급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던 황 의원은 무상급식 대신 무상교복 카드를 들고 나와 차별성을 꾀했다.

또 황 의원은 교실 온도를 겨울에는 18도, 여름에는 26도로 유지하겠다는 '1826 환경개선 사업'도 공약으로 발표했다.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황 의원은 "책임경영자율학교와 융합교육을 통한 창조교육, 창조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교육국제화를 정책적으로 추진해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뜻도 전했다.

황 의원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교육발전재단 설립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국제화 사업에 나서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황 의원은 이같은 공약을 발표하면서 "부산교육을 기본 프레임부터 확 바꾸어 보자"며 "이 변혁에는 시민 여러분과 교육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동행을 필요로 한다"고 호소했다.

질의응답에서는 무상교복 등과 같은 공약의 재원 마련 방안을 묻는 질문 등이 이어졌다. 황 의원은 "중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교복을 해주는 것이 훨씬 더 복지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며 무상급식 확대 대신 무상교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교실 온도를 적정 온도로 유지하겠다는 공약과 관련해서는 "돈이 아무리 들어도 해야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황 의원의 출마로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견과 관련해 그는 "보수단일화를 추진하는 단체와 논의를 했다"며 "출마선언은 각자 하고 출마 선언 이후 단일화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면서 교육감 자리를 노리는 각 후보들의 출마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박영관 전 민주공원 관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다른 후보들도 조만간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태그:#황상주, #부산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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