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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생, 말과 비슷한 개방적·진취적 성격 보여...'역마살주의보'
범·양·개·돼지띠와는 비교적 좋음...쥐·소·토끼·닭띠와는 '앙숙'
故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스티븐 호킹도 '말띠'

2014 갑오년(甲午年)은 청말띠의 해다. 갑오(甲午)는 육십간지 중 31번째에 해당하며, '갑'은 청이므로 파란 말, 즉 청말(馬)의 해인 것. 가장 가깝게는 90년생을 비롯한 말띠의 2014년 운세와 다른 띠와의 관계, 말띠 해에 있었던 사건, 말띠 유명인은 누가 있는지 살펴봤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열린 말 갈라쇼 장면.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열린 말 갈라쇼 장면.
ⓒ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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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괄

2014 갑오년는 청말띠의 해다. 서양에서 청마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니콘이라는 설도 있다. 동양에서 청색은 목(木)의 기운에 해당하는데 특히 '목'은 성격이 곧고 진취적이며 활달한 특징을 띤다. 이는 말의 특성과 유사하다.

말(午)은 12지의 일곱 번째 동물로서 경오(庚午)·임오(壬午)·갑오(甲午)·병오(丙午)·무오(戊午) 등으로 순행한다. 시각으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방향으로는 정남(正南), 달로는 음력 5월, 계절은 5월 망종에서 8월 소서까지, 오행은 화(火), 음양은 양(陽), 대응하는 별자리는 쌍둥이좌에 해당한다.

말의 이미지는 박력과 생동감으로 수렴되는데 외모로 말은 싱싱한 생동감, 뛰어난 순발력, 탄력 있는 근육, 미끈하고 탄탄한 체형, 기름진 모발, 각질의 말굽과 거친 숨소리를 가지고 있어 강인한 인상을 준다. 따라서 말띠생은 직선적이고 개방적이며 떠들썩한 것을 좋아한다. 어떤 생각이 결정되면 목표가 관철될 때까지 한눈파는 일 없이 계속 나아가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또 말띠생은 자신의 가정과 환경이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이기를 바란다.

말띠의 기운은 처음은 거창한데 끝이 오므라드는 유형이다. 시끌벅적하게 움직이다 보면 아차하는 순간 손에 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꼴이 되기 쉽기 때문에 낭비와 유흥을 조심해야 한다. 또 시간을 지키지 않고 변덕스러운 점도 이 띠의 단점이다. 이 외에 말띠생의 특징을 살펴보면 △ 인기가 많으며 잘생긴 용모보다 성(性)적 매력이 풍부하다 △ 변덕이 심하고 불같은 성질을 다스리기 힘들다 △ 쉽게 사랑에 빠지나 쉽게 식는다 △ 자신감이 넘치나 충동적이어서 경솔하다 △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해서 신뢰를 잃는 경우가 많다 등이 해당된다.

다른 띠와의 관계

말띠와 다른 띠와의 관계를 보면, 범·용·양·개·돼지띠와는 잘 맞으며, 쥐·소·토끼·닭띠와는 좋지 않다. 이 가운데 쥐띠와는 특히 불행하고 적대감을 가져 대단히 맞지 않고, 소띠와는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고 비슷한 관심사가 거의 없는 등 무관심한 사이로 남는다. 토끼띠와는 사랑이나 사업에 있어 비협조적이며 공통점이 거의 없어 가까워질 수 없다.

반면 범띠와는 사랑과 사업 운에 있어 매우 잘 맞고 행복하다. 서로 신뢰하고 의사소통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양띠와도 잘 맞는데 서로에게 강한 친밀감과 매력을 느낀다. 특히 개띠와는 매우 행복하고 잘 맞는 짝으로 사랑하고 같이 일을 하면 성공할 수 있고 성과가 많게 된다. 서로에 대해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있다. 말띠끼리는 '너는 너, 나는 나'식의 계산이 분명하나 서로 성격을 충분히 이해하려 하기에 냉담하지만은 않다.

다른 띠와의 관계는 매년 말띠생의 운세에도 어느 정도 반영된다. 말띠 해 출생자는 쥐띠 해에 불행한 연애사건이나 법률적 문제, 가정의 금전 문제 등 매우 힘든 일을 겪게 된다. 소띠·닭띠 해는 조금 낫지만, 노력해야 하거나 귀찮은 일이 조금 발생한다.

반면 범띠 해에는 꽤 행복한 해로 연구나 기술적 측면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건강상 문제는 없지만 지나친 유흥으로 인한 비용 낭비가 예견되기도 한다. 말띠에게 개띠 해는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거나 직업을 얻게 되는 등 학문적으로 성과가 있는 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은 예상되나 건강상의 문제나 재정상 손해는 없다. 잔나비(원숭이)띠 해에는 갑작스런 소득을 얻을 수 있어 운이 좋다. 추구하던 것을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지만 일어나기 쉬운 색다른 사건에 조심해야 한다.  

발랄하고 인기 있으며 대화를 좋아하는 말띠생은 자신의 사주뿐만 아니라 배우자 선택 또한 중요하다. 예측이 어렵고 변덕이 심해 띠 중에서 바람기가 가장 많은 띠이기에 결혼 시기와 부부운이 특히 중요하다. 또 말띠의 변하기 쉬운 기질은 다혈질과 성급함, 고집스러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흔히들 팔자가 세서 이 모양이라고 하는데, 사실 팔자와 기 문제는 관련이 있다. 기가 센 사람은 팔자가 세고, 팔자가 센 사람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게 되지만 운세가 잘 풀릴 경우 사건이 많은 만큼 재물이 모이게 된다.

말띠생은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는 직설적 성격이 많다. 여성이라면 늦게 결혼하거나 남성 못지않게 독립적이기도 하다. 반면 집중력과 순발력은 남자보다 좋아 독신주의가 많다. 말띠 여성을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반려자로 적합하다. 가장 나쁜 건 사상이나 행동 방식이 완전히 틀린 소띠 남성이다. 말은 소를 얕잡아 봐 기본적으로 보조가 맞지 않는 이치다.

2014 갑오년 청말띠 총운

말띠는 앞에 나서길 좋아하고 리더십의 성향을 강하게 띠고 있어 이끄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 정작 가장 가까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챙기지 못할 때가 많다. 직장에서는 인정을 받지만 주변에서 시기와 질투하는 사람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업무 스트레스도 과할 수 있으니 피로를 적당히 푸는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성과와 인정은 두 배로 받게 된다.

애정과 관련해서는 짝사랑을 한다면 연초에 기회가 찾아온다. 고백을 해도 상처 받을 일은 드물다. 금전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생각지 못 한 지출이 생겨 부담이 되고 지인들의 부탁이나 투자는 한 귀로 듣고 흘리는 것이 낫다. 어떤 일을 새로 시작한다면 규모가 작아도 독립적으로 해야 한다.

제주 금악목장에서 뛰노는 말들
 제주 금악목장에서 뛰노는 말들
ⓒ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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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꿈, 어떤 연관이 있나?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고주몽)의 탄생 신화, 신라 시조인 박혁거세 신화 등에는 어김없이 말이 등장한다. 마구간 말구유에서 태어난 예수는 백마를 타고 다시 재림한다고 한다. 말은 제왕 출현의 징표로서 신성시했으며 초자연적인 세계와 교통하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왔다. 말이 나타나는 꿈을 꿨다면? 말에 해당하는 꿈은 길몽, 흉몽을 떠나서 상황과 자신이 처해진 환경에 따라 꿈 풀이가 달리 해석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말 관련 해몽을 소개한다.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지는 꿈: 소망하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며 소원을 이루게 된다.
△말에 수레를 매거나 말의 등에 짐을 가득 싣는 꿈: 궂은 일로 인해 이사를 하는 등의 환경의 변화가 생긴다.
△말들이 놀라 흩어져 달아나는 꿈: 재산이 흩어지고 추진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말을 타고 산을 오르는 꿈: 국민이나 조직의 지지를 얻어 세력을 잡게 될 것이다.
△검은 말이 집안으로 뛰어와 날뛰는 꿈: 충격으로 심신이 피폐해진다는 것을 암시한 꿈이다.
△말이 발을 구르며 울음소리를 내는 꿈: 자신의 노력으로 한 일의 공이 타인에게 전가된다.
△말을 타고 경쾌하게 질주하는 꿈: 소망하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며 소원을 이루게 된다.

말띠 해에 있었던 사건

갑오년, 청말띠의 해에는 동계올림픽(2월 7일~23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6월 4일), FIFA 월드컵(6월 13일~7월 14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 등이 예정돼 있다. 역사적으로 청말 띠의 해에는 굵직굵직한 사건이 있었다. 1534년 8월 15일에는 로마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가 설립됐다. 1774년 9월 5일에는 미국 독립혁명을 위한 최초의 대륙 회의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있었다. 국내에서는 조선 성종 5년인 1474년 경국대전이 개정 반포됐다. 이외에 갑오개혁(甲午改革)과 동학농민운동이 1894년에 있었으며, 가깝게는 1954년 1월 18일에는 독도에 한국영토표지를 설치하고 등대를 점등했다.

대표적 인물


20세기 말띠 해에 태어난 인물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정계: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1918), 후르시초프 구소련 대통령(1894), 후진타오 중국 주석(1942),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1954), 데이빗 카메론 영국 총리(1966)
△재계: 워렌 버핏(1930),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942)
△학계: 닐 암스트롱(1930), 공병우 한글학자(1906), 스티븐 호킹(1942)
△문화예술계: 사무엘 베케트(1906), 안익태 작곡가(1906), 천상병 시인(1930), 신동엽 시인(1930)
△기타 스포츠·예능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1918), 무하마드 알리(1942), 폴 매카트니(1942), 성룡(1954), 전인권(1954), 마이크 타이슨(1966), 하정우(1978), 소녀시대 윤아(1990) 등.

참고 자료

한국학중앙연구원 발행,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문화재청 자료, '한국의 12지', 말띠 운세 사이트 http://malddiun.lovejum.com


태그:#말의해, #말띠,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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