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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이 계속 거리에 나선다. 안녕치 못한 창원 사람들이 거리나들이를 하고, 진주 사람들은 대자보 문화제를 연다.

"창원은 안녕들 하십니까" 나들이가 27일 오후 5시 창원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 대자보 문화제"가 28일 오후 3시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열린다.

'안녕들 하십니까 창원 나들이'는 지난 19일 저녁 경남대 정문 쪽에서 열렸는데, 이번에 두 번째로 열린다. 한서병원 앞에서는 이날 노래패 '더 없는 살림에'의 노래공연에 이어 피켓 만들기와 성토대회 등이 이어진다.

이후 참가자들은 도로 건너편에 있는 정우상가 앞으로 이동해 자보·피켓 붙이기를 한다. '창원 나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은 "민주노총은 28일 총파업을 앞두고 '안녕들 하십니까' 전국 투어를 하고 있는데, 창원에서도 하루 전날 나들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7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민생민주경남행동,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경남비상시국회의,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등이 여는 '민생파탄, 민주파괴, 박근혜 퇴진, 경남시국대회'가 열린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대자보를 들고 서서 거리공연을 보고 있다.
 21일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진주사람들' 광장으로-대자보 문화제"가 열렸는데, 시민이 대자보를 들고 서서 거리공연을 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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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자보 문화제는 지난 21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두 번째 대자보 문화제에는 사진전을 비롯해, 참가자들이 손피켓과 자보를 작성해 들고 서 있거나 임시 게시판에 붙인다.

이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는 "한 대학생의 대자보에서 시작된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물음에 '안녕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들불처럼 번지고, 그 목소리들은 내용을 확장하고 형태를 달리하면서 계속해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같이는 "전국 이슈로 논의되는 철도 및 의료 민영화, 부정선거 등의 문제뿐 아니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의 이슈나 기관이나 단체의 부조리성도 적극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자보라는 형식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안녕하지 못함'이 표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첫 대자보 문화제에서는 각자 안녕하지 못한 이유를 적은 손 피켓이나 자발적인 개인의 대자보를 가져오기도 하고 현장에서 직접 피켓이나 스케치북 미니자보를 만들어 붙이기도 했다"며 "또 페북에서 작은 공연을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의견을 낸 문화 예술인들의 공연들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태그:#안녕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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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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